무료점심공양을 갖다와서
솔솔송 자원봉사대 무료점심공양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1학년 A반 김수란입니다.
저는 솔솔송 자원봉사대에서 하는 어르신 무료 점심공양을 갔다 왔는데요.
처음 가본 곳이며 생소했지만 같이 학교 다니는 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자 이곳을 찾았습니다.
솔솔송은 익산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상은 익산역 광장이나 주변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이신데요. 저희가 이곳을 방문한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조그만 사무실에 들어가 국장님의 간단한 소개 말씀을 들은 후에
함께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서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보니 점심준비를 하고 계시는
어머니 봉사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 몇 분과 할아버님, 할머님 두 세분께서 오늘 점심 메뉴
반찬을 만들기 위해 채소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보리밥과 된장국, 장조림, 부추오이김치, 배추김치였습니다.
위층에는 강당과 어르신들께서 쉬실 수 있는 여러 방들이 조금
복잡한 구조로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어르신 문화교실이 이루어지는데
서예를 하고 계신 어르신들도 이방 저방 계셨습니다.
무료점심공양은 솔솔송 강당에서 이루어지며
먼저 저희에게 시키신일은 방청소와 화장실 청소였습니다.
저는 설거지와 냉장고를 청소하였고 다른 아이들은 방청소를 하였습니다.
설거지를 한 후 함께 화장실을 청소하고 나니
어느덧 11시가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라고 부르셔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그쪽도 이미 점심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상이 펼쳐져 있고 반찬을 가져다 놓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봉사대와 솔솔송 식구들이 먼저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12시부터 시작되 는 무료점심공양을 준비하기 위해서
밥과 국을 퍼서 상에 가져다 놓고 어르신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되자 한 분, 두 분 어르신들께서 들어오시고 금새 비어있던 상을 가득
메웠고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준비했던 밥은 순식간에 동이 났고
조금 늦게 오신 분들께서는 계속 밥과 국을 달라고 저희에게
따지듯이 말씀하셔서 매우 난처했습니다.
너도 나도 밥을 달라고 싸우는 풍경이 매우 낯설었습니다.
이래 저래 정신이 없었는데 어르신들께서는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가셨습니다. 저희는 그분들이 드신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그릇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빈 그릇을 치우고
강당을 쓸고 닦고 나니 12시 45분정도가 되었습니다.
뒷정리를 마친 후에야 조금 쉴 틈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마침 오늘이 이. 미용 봉사가 있는 날이었는데 봉사자분께서 할아버님의
머리카락을 이발하고 계셨습니다. 그곳의 뒷 정리까지 모두 마친 후에야
저희의 봉사활동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끝이 났다고 생각하니 몸에서 힘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와서 오늘 세 시간을 하였지만 매일 이런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어머니 봉사대분들의 고마움과 노고를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무료급식을 드시러 오실까 짐작도 못하였는데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이 곳을 찾으셔서 많이 놀랐습니다. 주변에 어려우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이제껏 주변을 돌아보지 못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이 곳에서 일한 세시간이 저에겐 아주 값진 시간이였고
이번을 계기로 해서 더욱 더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이웃들을 도우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