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같이 함께 더불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어르신들과 함께한 하루

  • 글쓴이:웃는거야
  • 조회:2713
  • 작성일:2007-10-06 16:38
이번 봉사활동으로 익산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을 찾아갔다.
처음에 그 곳에 갔을 때 어르신이 열반하셨는지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 내 앞에 비춰서 인지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부터 앞 선 것 같았다.
처음에 거기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서 우선 사내 청소부터 시작하였다.
먼저 걸레를 들고 어르신들이 쉬는 휴게실들 등 테이블을 등 닦았다.
테이블을 닦고 나서 어르신들 방을 청소하였다.
매일 회사에서 지쳐 있다가 모처럼 만에 쉬는 날에 청소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청소가 깨끗이 되지 않고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지고 그저 시간만 보내기 위해서 대충대충 한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선생님께서 아셨는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맘은 다른 곳에 가 있음 어떻게 하냐고 꾸중을 들었다.
처음엔 조금은 언짢기도 하였지만 난 그제 서야 내가 오늘 하루 봉사활동 하러 왔는데 왜 그랬지? 하는 자책감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마음잡고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오전엔 청소로 봉사활동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자 어르신들 식사를 도와드렸다.
다리가 불편하셔서 많이 움직이시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식판을 가져다 들이면서 식사를 챙겨 드렸다.
식판을 드리면서 어르신들에게 맛있게 드셔요 하고 말씀드리자 환한 미소로 고맙다고 말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우리 할머니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할머니에게는 한번도 이렇게 식사를 챙겨드린 적이 없었는데.. 내가 그동안 우리 할머니에게 너무 잘해드리지 못한 점에 죄송스러워 할머니들의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 가 없었다.
그렇게 식사를 도와드리고 식사가 끝난 후 놓여 있는 식판을 식당 아주머님께 갖다 드렸다.
정말 깨끗이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난 매일 반찬투정하고 밥도 마니 갖다 놓고 남기기 일인데.. 조금씩 내 자신에 부끄러워지기 시작하였다.
식당 정리정돈을 마친 뒤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종이접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애기도 많이 나누고, 정말 하루 동안 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어른신들과 놀다 온 기분 이였다.
어르신들이 지나가면서 이런 저런 애기도 많이 해주시고, 하루 동안 봉사활동이 아닌, 어른신들과 놀다온 기분이였다.
나중에 제가 또 찾아와도 처음에 문 앞에서 보았던 어르신 장례식 모습이 아닌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또 이렇게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어르신들 한 분 한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 봉사를 마쳤다.
봉사가 끝난 후 난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다음주에 꼭 시간 내서 할머니께 가기로 마음먹었다.
 
                                                                                                           야간b반 200717194 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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