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박람회에서 느낀 그 열정..
아침 일찍 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자원봉사하는 옷으로 갈아입고
펜하나씩 받고 처음 해야할 일을 받았습니다.
처음 해야할 일은 의자나르고 의자닦고 .. 의자 닦은 걸레를 여러번 빨다
보니 손이 빨개졌습니다. 노인박람회를 하기 전에 의자나르고 닦고 어르신들이 앉을 수 있게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길 안내와 차량통제 식사보조
이력서 써드리는 일 등 여러가지를 해야했습니다.
그것이 그 날 해야할 일이였습니다.
그런 다음 각 회사들의 포스터들을 천막에 붙히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 어른신분들이 한명 두명 세명 이렇게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이 되자 앞으로 나갈 수 없게 길이 막혔습니다.
노인분들에게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 드리고 노인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회사이미지와 정보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복지회관에 계신 담당자 분께서 우리 봉사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각자
분담해 주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노인들의 이력서를 써드리는 일!!!
계속 이력서를 써서 그런지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도 불편한 분들이 많은데 왜 굳이 이렇게 일을 하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까는 돈벌어서 손자 손주들 용돈주시고 싶어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인과 남편과 맛있는거 먹으러도 다니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고,
자기 생활을 가지고 싶어서 박람회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늙엇다고 해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것은 아닌데, 일을 하고 싶어하는
그 열정을 내가 왜 몰랐는지 그런 생각한 것이 잘못된 생각이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대 위의 어르신들은 태권도, 궁중무용, 에어로빅 등 여러가지 많은 장기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또한 취업을 알선하는 천막앞에는 어르신들이 앞다투어 정보를 얻고 이력서를 써주는 봉사자들에게 그곳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이날 어르신분들을 위해 마련된 식사는 자장면이였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힘드셨을텐데도 어르신분들은 불평한마디 없이
팅팅부른 자장면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 자장면은 받고 나면서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그렇게 불만을 터뜨린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어른신들을 불평없이 드셨을 텐데..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 행동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노인분들이 몸이 쇠약해지고 백발이 되었을 뿐인데,
일에 대한 그 열정만은 젊은 청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저 또한 어르신분들의 열정을 닮고 싶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도와가면서 받는 보람이 더 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주간 1학년 A반 노희정(20071714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