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효도마을 사은의집을 다녀와서
11월 21일날 사은의집에서 장터를 열었다. 그래서 9시까지 사은의집을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1:1로 어르신들과 장터를 구경한다는 소리에 혼자는 어르신과 같이다닐 자신이 없어서 처음엔 괜히 했다 싶고 집에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2층으로 올라가서 한명씩 한명씩 어르신들과 짝이 맺어지고 나도 영양죽을 드시고 오른쪽 손에 편마비가 걸리시고 말을 하지못하시는 어르신과 짝이 되었는데 피곤하셨는지 계속 주무셨다. 거기 선생님께서는 계속 깨우라고 그러시는데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시지 않으셔서 진땀을 뺏었다. 1층으로 내려가서 일단 쿠폰을 바꾸고 장터를 둘러보다 어르신 드실것을 골라서 중정에 자리를 잡고 식사케어를 했다. 가위로 반찬을 잘게 잘라서 호박죽과 함께 드리는데 어르신께서 아~아~ 이러셨다.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전혀 의사소통이 안되서 고생했는데 돌아다니시는 선생님께서 음식을 빨리빨리 달라고 그러신다고 하셨다. 나는 어르신을 걱정해서 천천히 드린건데 그게 너무 천천히여서 어르신이 답답해하셨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후회한 마음과 달리 뿌듯하고 보람있었던것 같았다.
200817043 주간 B반 김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