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다녀 와서
입학하기 전부터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마음에 에너지를 가득 안고 오는 느낌이 들었기에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가슴은 횟수만큼 벅차 올라만 갔다.
그 느낌이 너무도 소중하고 좋아서 굳이 회사 동료들하고의 모임임에도
딸아이를 항상 끌고 가곤 했는데,
집이나 학교에서는 하지 않는 강담 못할 청소에 빨래, 설겆이에
싫을 법도 한데 내색조차 안하고 다음에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곤 하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봉사활동은 어느덧 거의 기대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의 반복이 너무도 힘들고 무료하다며 사치적인 불평을 하고 있는 속물인듯한 내가
복지관을 나올때쯤에는 거의 맑음 상태가 되니 왜 아니 즐거울까
지난번에 갔을때보다 더 쇠약해지신 어르신들,머리를 자르신 어르신
한분 한분 뵐때마다 안타깝고,반가우며,편안했다.
특히나 이번활동 기간에는 추석연휴 기간이 겹쳐서 간식으로 송편을 준비했는데,
반갑게 드시는 모습에 뿌듯하면서도 찡한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칭찬해주시는 얼굴에
소녀 같은 미소가 가득하셔서 보는 이들도 행복할 정도였다.
이 따뜻한 마음을 하나 하나 스크랩 해간다면
매일 피곤하다며 소중함을 놓치고 가까운 가족들에게 조차 습관처럼 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인생의 긴 터널을 걸어가야 할 딸아이도
밝고 바른길로 건강하게 걸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부족했던 나에게 가르침을 안겨주셔서 봉사라는 이름이 아닌 배움의 길이 되는 어르신들
건강하세요~빠른 시일내에 찾아 뵐께요 *^ ^*
사회복지학과(야) 200717100 전 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