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다녀와서
활동내용
우리에게 주어진 주된 일은 청소였다. 청소라면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원했던 나로서는 적지 않은 실망감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는 노인생활시설에서 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우리가 하찮게 생각했던 일에 작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나니 한결 적극적인 마음과 자세로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수양의 집은 5층 건물이였는데 3일간에 걸쳐서 대청소를 하게 되었다. 첫날은 1층을 하고 둘째날은 2층3층복도셋째날은4층5층 복도를 하였다. 건물 구석구석을 먼지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게 쓸고 닦았다. 평소에 잘 해보지 못했던 대청소라 활동이 끝날 때쯤 우리는 다 하기는 했지만 시원섭섭함을 느꼈었다. 다했다는 시원함과 더 잘할껄 이라는 아쉬움이.
소감
청소를 하는 중간중간에 어르신들이 수고한다면서 말도 걸어주시고 먹을것도 챙겨주시고, 저희의 손을 꼭 붙잡으시면서 자신들의 손자손녀 같다면서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었다. 그런 어르신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나니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생각이 절로 났다. 어르신들이 마치 친조부모같이 느껴져서 우리는 틈틈이 짬날때마다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말벗도 해드리면서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흐뭇했고 피곤하지도 짜증난 기분도 확~날아가는듯 했다.
요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 많은 관련 제도들의 신설과 변동속에서 노인복지분야의 시설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울한 소식을 듣곤 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처음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결심했던 순간의 마음을 다시 가다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보게된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에서 우리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가치와 보람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원광보건전문대 야간1학년B반
200717181 강혜천
200717182 점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