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군산목양원 여름캠프 ^^
200717125 박수지
남자 친구가 공익근무를 하던 구세군 군산 목양원에 인연을 갖게 되어 가끔 봉사활동을
하러 다니던중 방학기간에 여름캠프가 있어 저도 함께 참여하게 되엇습니다.
구세군 군산목양원은 정신지체 장애인 50여명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장애인 생활시설 입니다.
목양원 가족들이 들떠 있는만큼 저도 어렸을 때 갔던 여름캠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이사진은 여름캠프 프로그램중 천연염색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양파껍질을 끓인 물과 백반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하얀색 면티에 직접 천연 염색을 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물에 손을 담가서 하는 일이 있었는데 조금은 걱정했지만 가족들이 저의 말을 잘들어주어서
별탈없이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자기 손으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시식하는 프로그램의 사진입니다.
빵 토마토 양상치등으로 직접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가족들이 순서대로 차근차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였습니다. 비록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제가 만들어준 가족들도
있었지만 그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 시간은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조별 게임을 통해 단합을 기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레크레이션 시간이여서 그런지 가족들과 너무나 잼있게 게임하고 놀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목양원을 갈 때는 장애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었는데
막상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제가 바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양원은 성인시설이라 가족들 모두 저보다도 나이가 훨씬 다 많았지만 정신연령은
거의다 10세 미만의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 처럼 돈 같은것에 집착과 욕심이 없는
정말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 천사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사람들 이라는 것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모든 정상인들이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냉담한 편견보다는 따듯한 사랑의눈빛으로
볼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목양원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장애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대할수
있도록 노력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