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봉사활동 다녀와서 ㅠ
즐거운 여름방학기간동안 동아리에서는 방학하기 전에 계획했던 농촌봉사활동을 일주일동안 무주로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집도 시골이여서 농사일을 나름 많이 해보았지만 그래도 동아리에서 선배들과 친구들과 다 같이 가는
농촌봉사활동이였기에 참 많이 설레였다.
무주로 농활을 갔는데 마을에 도착해서 마을회관을 치우고 나서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입고나서 감자밭에가서 감자를 캤다...집에서는 그냥 우리끼리 먹을거 조금만 하는 거여서 한나절이면 다했었지만 여기는 마을전체에서 감자농사를 지어서 인터넷으로 거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거여서 밭이 어마어마했다. 일주일동안의 3일을 감자만 캤다. 이젠 감자 정말 먹기 싫다. 무주는 감자뿐만 아니라 머루도 유명한데 다른 마을에 가서 머루밭 가지치기를 했다. 가위질을 하두 많이 했더니 손에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박히고 정말 집에 가고 싶어서
주저 앉아 엉엉 울기도 많이했다.
처음에는 농활을 간다고 했을때 농사일 이틀정도 하고 그냥 물놀이 하고 놀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건 일주일중에 하루 비온날 쉰거 빼곤 다 감자밭에서 일하고 머루밭에서 가기치기 하고 저녁마다 선배한테 집에가고싶다고 엄청 울고 난리도 아니였었다. 일하기도 싫으니 밥먹기도 싫어 밥을 안먹겠다 땡깡을 부리니 선배가 굶은채로 일을 더 많이 시켰다. 정말 서러웠다 ..
마지막날 동네 어르신들 모셔다 조그만 잔치를 했다. 삼겹살도 구워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농활기간동안의 일들과 앞으로 다짐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농활을 하면서 내가 절실히 느낀건 노력이 없인 아무 성과가 없다는것과 집에서 나를 위해서 또 우리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주간 B반 200717034 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