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같이 함께 더불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전국꿈이랑 미술대회 자원봉사]

  • 글쓴이:달팽이
  • 조회:2724
  • 작성일:2007-10-10 07:59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학과 1학년 A 반 김종미 입니다.
꿈이랑 장애 어린이 미술대회 " 에  도우미로 참여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도우미의 역할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충분히 즐기고 뛰어 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었습니다.
 
드디어 행사장에 도착하였고,  봉사자와 일대일로 만나게 될 아이들의 명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떤 아이를 만나게 될까... 장애 정도가 심한 아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스런 맘으로 명단을 확인하던 중 저와 만날 아이는 발달장애2급을 가진 태영 이라는 여자 아이였습니다. 행사를 시작 전 많은 아이들과 봉사자들 속에서 여러 광경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채 여러 곳을 누비며 돌아 다니는 아이, 이따금씩 소리를 지르는 아이, 아이를 찾아 다니느라 뛰어다니는 봉사자들의 모습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저와 만나 태영이는 얌전히 제 옆에 앉아 있었고,  저는 태영이 인사를 나누고, 태영이도 조금은 부끄럼을 타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곧잘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개회식을 마치고 아동들과 함께 그림그리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동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만 줄 수 있었는데 , 태영이는 그림을 그리는 것에 별로 흥미가 없었던지 자세를 바로 하지 않고 따분해 하는 듯해 찰흙을 가져다 주어 만들기를 했습니다.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잘 모르는듯 그냥 주물럭 거리기만 하여 저는 목걸이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을 하였고 제가 옆에서 긴줄 모양을 만들자 태영이도 옆에서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글 동글 모양도 만들어 붙이고 곧 잘 흥미를 느끼는 듯 했고 목걸이를 완성하여 작품을 내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고, 이여서 점심 식사 후 열린터 행사로 여러가지 체험 및 놀이마당에 참여 하여 비눗방울 놀이, 물풍선 던지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바람개비 만들기, 황토염색, 전통떡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을 하며  담당 아동과 함께 즐거운 경험도 했습니다.  모처럼 소풍을 나온 것처럼 이리 저리 뛰어 놀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시설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은 아이들에게 더 없는 좋은 자리가 된 것 같아 이러한 시간을 많이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태영이는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와는 달리 큰 어려움이 없이 시간을 보내었고 하루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간 줄도 모르게 어느덧 프로그램이 끝나 갔고,  헤어질 시간이 될 무렵 피곤해 지쳐 제 어깨에 기대여 잠이 든 아이의 모습을 보니 가슴 한켠이 뭉클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잠시 하루를 봉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 했는데,  태영이와 함께 한 시간이 제 마음 한 부분에 따뜻한 사랑을 채워 주었나 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하루를 선물해준 태영이에게 저는 무엇을 주었을지 .... 
 
봉사는 손을 내미는것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 내민 손에 더욱 채워 준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영이와 함께
 
태영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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