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같이 함께 더불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원광요양원

  • 글쓴이:복땡이
  • 조회:2803
  • 작성일:2007-10-10 03:05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가 봉사한다는것은 솔찍한 표현으로 쉬운일은 아니다. 다만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어떤 목적을 두고 정해진 틀에 맞추어 하는 것 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나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클라이언트가 조금이나마 편안함과 즐거움 좋은 기분을 갖는다면 그 것이 나의 기쁨이고, 보람, 진정한 마음의 봉사라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원광 요양원을 찾아갔다. 봉사활동을 가는 날이면 항상 이곳으로 가게된다. 처음에 이 곳을 갔을 땐 막상 무엇부터 해야할지 걱정이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인것은 어르신들 모습 이였다. 거동이 불편하시고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 이였다. 내가 이 곳에서 어떤 봉사를 해야할지 순간은 걱정 이였지만, 복지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제일먼저 청소를 시작했다. 요양원의 복도,화장실,세면실 등을 깨끗히 정리하고, 어르신들을 뵙기위해 각방을 둘러보았다. 내가 처음 만난 어르신은 말씀도 잘 하시고 겉으로 보았을땐 불편한 곳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몸의 여러 부분에는 파스가 붙여져 있었고,관절염이 심해서 오랜 거동을 하지 못하셨다. 그래서 늘 화장실과 방에서만 생활 하셔야 했다. 할머니는 이런 답답함과 심심함을 민화투로 대신했다. 나는 할머니의 온몸을 주물러 드리고 같이 게임을 하면서 밝에 웃으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 

 

          

 

시간이 지나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어르신들 께서는 각자의 침대에서 식사준비를 하셨고, 나는 움직임이 불편한 어르신 옆에서 식사하는 것을 도왔다. 소화기능도 안 좋으시고, 씹는것도 어려우신 분이였다. 죽과 맵지않은 나물, 묵, 국 등으로 식단이 나왔고 천천히 한 수저씩 먹여드렸다. 어르신은 말은 못하지만, 내 손을 꼭 잡으시고 고마움을 표현하셨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마무리를 하고,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언제또 올꺼냐고 꼭 또 오라고.. 아쉬운듯 몇 번을 말하시기에 나는 자주자주 쉬는 날마다 오겠다고 약속을하고 하루의 봉사를 원광요양원 에서 마쳤다.

 

          

 

집으로 돌아 오는길..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은 노후의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그려졌고, 나도 모르게 마음 한 구석이 찡했다..

그래도 길지않은 시간 이였지만, 그날 내 마음은 꽉찬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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