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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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 보다 더 알찬 기쁨

  • 글쓴이:9999qkrtk
  • 조회:2598
  • 작성일:2007-10-10 01:34
 나의 자원봉사는 시골에 있는 밤나무농장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농촌은 젊은이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들이
 
젊은이들도 감당하기 힘든 농사일을 떠맡고 계시지요.
 
 
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많이들 하고 있지만,
 
이러한 시골 노인들의 어려움엔 도움의 손길이 전혀 없는 형편입니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탐스럽게 익어 벌어진 밤송이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갔었는데,
 
우리를 맞아주시는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니
 
연로하신 몸으로 어떻게 이 밤 농사를 지었을까 먼저 두분의 건강이 염려가 되더군요.
 
 
밤은 익어 절로 떨어지는데 주워줄 사람도, 나를 사람도 없고, 게다가 적기에 약을 뿌리지 못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며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을 뵈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힘드시니까 임대를 내주고 쉬시지 그러세요?" 하는 우리들의 제안에
 
"세를 받아서는 일년 생활비가 나오지 않으니 힘들어도 할 수 없이 지어야 되지 않겠느냐?" 시며
 
씁슬히 웃으셨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밭에 나가 고추까지 따 드렸지요.
 
농촌일을 해 본지가 오래되어 힘이 들었지만
 
나의 적은 힘이나마 할아버지 할머니께 도움이 되어 기뻐하시는 모습을 뵈니,
 
밤가시에 찔린 아픔도 다 가시고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이 보석처럼 느껴지는 밤톨보다 더 알찬 하루였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사회복지과 야간 A반
200717109 구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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