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소감문
200817175 박수은
9월27일 화창한 토요일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늦게 봉사활동 현장에 도착했다.
마중 나온 송이가 왜 이리 늦게 왔냐며 얼른 들어오라고 안내 했다.
우리가 봉사활동을 간 곳은 어느 시골의 조그만한 마을회관, 소라경로당
이라는곳이였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이며
공연이며 이것저것 준비하여 어르신들께 큰 웃음을 주시고 계셨다.
마술을 하고 계셨는데 앞에서 봐도 감쪽같을 정도로 재주가 좋으셨고
신기했다. 멍하니 마술을 바라보고 있는데 같이 봉사활동을 하시는 봉사자
분께 혼이 났다. 멍~하니 뭐하고 있느냐며 얼릉 손을 거두라 하셨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국수를 나르고 과일을 어르신들 앞에 있는
상앞에 하나 하나 올려드렸다.
한쪽에서 어르신들께 해드릴 음식준비로 바빴고, 한쪽에서는 설거지와 청소
등으로 치우시느라 바빴다. 나는 어쩔줄 몰라 한참을 고민 하다.
손을 걷어 설거지를 하겠다고 나서서 설거지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지만 뿌듯함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있자니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갑자기 울컥 하는 기분에 마음마저 찡 했다.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이다. 소희언니 삼촌 분께서 나보고 할머니들앞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셨다. 나는 사람들앞에서 나서는걸 워낙 부끄러워하는 지라
뒤로 내빼고 있는데 내 대신 소희언니가 신나게 노래를 부리고 난 옆에서
사진만 찍고 박수만 쳤다. 지금생각하면 후회가 된다.
나중에 봉사활동을 또 하러 오면 할머니들과 함께 같이 어울려 드려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다.
사진을 찍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어르신들을 보고 있자니 즐거우신가 보다..
나도 덩달아 신이나고 즐거웠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
돌아가야하는 발걸음이 왠지모르게 무거웠다.
동네어르신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마중을 나오셔서 또 오라며 인사를 건내 주셨다.
꼭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앞으로 어르신들을 보다 공경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라도 가끔은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적적하게 살고계신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조금이나마 웃음과 기쁨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