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자선원을 다녀와서...
오늘은 봉사활동을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세권이 아저씨가 다니는 곳으로 경희 언니 창희언니 진희 언니와 함께 갔다.
음 처음에 우리가 할 것을 생각하시더니 봉고차에 타라고 했다.
이거 영 쫌 무서웠다.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건지 ㅎㅎ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밭이었다.
우리가 할 일은 고구만 순 뽑기!!..
세권이 아저씨가 만들어준 길을 따라 같이 걸어 왔다.
고구마 순을 따면서 가끔 벌레들이 나오는 바람에 난 온통 벌레만 잡은 것 같다..
고구마 순을 뽑을 줄 몰르고 새옷을 입고나서 물이 들어 속이 상했다.ㅠ
경희 언니와 나는 밭을 한줄씩 맡아서 뜮으면서 걸어갔는데
다른 줄을 하고 있던 창희 진희 언니가 어느샌가 내 뒤에 걸어오고 있었다.
어찌나 편하게 걸어오던지 웃고만 있어서 별말을 할수가 없었다. 경희언니가 한소리 해줬는데 그냥 뽑아요 라는 진희언니말에 우린 그냥 뽑았다...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봉고차를 향해 달렸다 나와 언니들은 타고 가고 있는데 진희언니가 없어진 것이다
없어진 줄 알았던 언니는 뒤에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가고 있었다.
사실 난 내동생이 혜화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고등학교때 동생 데리러 가면
장애인들이 참 무서웠다. 나만은 다르게 행동하고 먼가가 달라야 할 것만 같았다.
나도 장애인 동생을 두고 있고 심정을 잘 알면서 아직도 무섭지만 이렇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조금이나마 아깝게 느껴졌다. 봉사활동이지만 이런 기회도 많이 필요한 거 같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도 참 마니 느꼈다.
하면서 학교에 있는 동생이 보고 싶기도 하고 이번주에 오는 동생에게 맛있는 거라도 사가야 겠다...
고구마 순 뽑는 일이였지만 오랜만에 봉사활동도 하고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