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자선원을 다녀와서//
2008년 10월 2일 목요일 9시 반~
세권이 아저씨와 함께
경희언니와 창희언니 그리고 나리와 저 이렇게
세권이 아처씨 차를 타고 다녀 왔습니다.
처음 가자 마자 청소할꺼랑 물어봤는데
할게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아.; 어쩌지 했는데
다행이 고구마순을 오늘 뽑는다고 같이 가자구 해서
다들 장갑 하나씩 쓰고 갔습니다.
근데 세권이 아저시가 이발봉사로 오셔서 구두를 신고오셧는데
저희만 가면 무서워서.; 같이 가주셨는데 너무 맘이 편했어요//
도착하니 배고플꺼라고 빵도 주셨는데//
우리는 점심도 않주실것 같아서 제 배속에./
크림빵과 단팥빵을 넣어 고구마 순을 뽑았습니다.
아 그런데.//!!!
벌레의 출현으로 저는 패닉상태가 되엇습니다.;
벌레의 출현으로 저는 패닉상태가 되엇습니다.;
다행이 나리가 용감히 뜯어서 멀리멀리 던져젔지만..
무공해라서 그런지.. 벌레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분들도 앉아서 열심히 일하셔서 금세 우리들도
조용히 조용히 고구마순을 뜯었습니다.
그 중간에 물도 주시고 벌레보고 등돌리고, 나리는 벌레를 무찌르다가 한번 넘어지고
나름 웃음 만땅 즐거운 밭일이였습니다.
비록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웃고 이야기 하며 하니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12시쯤 일이 끝나고 자선원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다른분들이 이리저리 이야기 하며 갔는데요.
제가 말씀을 잘 못알아 들어서인지.;
제가 말하는거 들으시고는 다들 웃으시드라구요.;
조금 부끄러웠지만 저두 같이 웃으며 가니 아픈것도 쫌 가시고 기분 조았습니다.
도착하니 점시밥을 주신다고 하셔서 아껴둔 빵을 하나꺼내 나눠먹었더니.
자선원에서 한분이 지금생각하니 성함을 않물어 본게 후회가 되느데요.;
그분께서 따뜻한 커피를 주셔서 먹고 쫌쉬니
평소에 11시에 일어나던내가 8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빈속으로 밭에서 일하다 보니 머리가 어지럽고.
빈속에 커피를 먹으니 속이 쓰려서 밥을 못먹을것 같드라구요
그래서 세건이 아저씨 차에 타서 쉬고있었는데 창희언니가 아프냐면서 옆에 있어주셨는데요
나리도 같이 있어주고 그래서 제가 밥을 않먹으니 다른분들도 않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세건이 아저씨만 식사하시러 가셨는데 집에 가시는 길에 그러시드라구요
점심 준비했는데 않먹어서 서운해 하시는것 같다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나 죄송한지.; 경희언니 창희언니 나리도 저때문에 밥을 못먹었는데 그것도 죄송하고
커피도 타다주시고 일할때 물도 따다주시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였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점심도 먹고 그분들과 좀더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놀다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