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마라톤에서..
4월 5일 거북이마라톤이라는 행사가 있다는 말에..
거북이마라톤이 뭘까? 라고 생각하며 행사지원을 하게 되었다.
마라톤.. 장애인 분들이 어떻게 마라톤을 할까라는 의문과 함께..
어쩌면 나는 평소 건강한 몸으로도 두려워 하던 마라톤이기에 그런 생각을 했었던거 같다.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마라톤 시작.
어느새 모여든 많은 분들.. 마음속에서 그분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거북이 마라톤이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팀이 되어 완주를 하는 의미였다.
참 좋은 의미의 행사였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듯 보여 아쉬움이 컸다.
그저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온 중고등학생 들의 장애인 친구들을 거북해하는 모습이 참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회복지를 하지 않았다는 나는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장애인들만이 중심이 되는 행사는 그들도 원치 않을것이다.
모두가 친구가 되고 하나가 되는 사회의 인식과 우리 자세가 좀더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그분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받아들일수 있는 내 마음부터 필요하다는걸 느끼고 돌아오는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