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일주일에 한번씩 빼놓지 않고 찾아가 웃음을 선사해드리고 오는 70세의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계신다.
처음 봉사활동 후 감상문을 써야한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끝남과 동시에 할머니가 떨올랐다.
하지만 우리 할머니는 간병인이 있지만, 외롭게 70대를 보내고 계실지도 모르는 분을을 위해
양로원을 방문하기로 맘을 먹게되었다.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라는 좋은 조건하에 양로원을
방문하였다. 그래서 더 뜻깊었는지도 모르겠다.
양로원에 들어섰을때 여러분들의 할머니들께서 우리를 반겨주셨다.
손녀같다고 계속 손도 어루만져주시고, 우린 기쁨과 사랑을 전해드리러 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이 받아온것 같았다. 끊임없는 미소로 함께 점심도 먹고 어느학교 학생이냐며 아낌없는
칭찬속에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우리 할머니께서도 여기 계신 분들과 같이 건강하셨다면
이런 좋은경험도 못했을거라는 생각에 "할머니께서는 비록 몸은 불편하시지만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뜻깊은 경험을 할수있게 해주시는구나,,"라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할머니의 어깨와 팔, 다리를 안마해드리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할머니들의 치매예방을 위한
놀이도 함께하고, 손을잡고 대화를 나눌때도 엄마.아빠 연배들의 어른들이었다면 약간의
어색함이나 거리감이 있었을수도 있지만, 정말 친할머니처럼 너무 편하고 정감있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정도는 꼭 놀러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냈다.
할머니께서는 트롯트를 불러드리자 함께 불러주시며 노래시작에서부터 끝까지 박수로써
함께 해 주셨다. 요즘은 고령화 때문에 젊은층이 많이 줄고있다며, 뉴스나 기타 프로그램에서
우려섞인 말들을 많이해서 "노인이 많아져서 그것도 문제긴하구나,, 우래살면 또 그것도 걱정
이네~ 참, 오래살아도 안돼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내가 그분들과 함께하며 즐거움과
동시에 보람을 느끼며 안좋은생각까지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노인분들이
많다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아무 대책없이 사람만 나무라는 사회도 잘못된것이며,
그래서 사회복지라는게 필요하고, 우리의 꿈인 사회복지사가 필요한 것 이구나,, 라는 나의
꿈에대한 소중함고 느낄 수 있는 참 좋은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
200717046 김소연 (A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