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행합일 -5
지난 한주는 너무 바쁘고, 아프고, 정신없었던 한주같습니다.
무언가 또렷해지기 위해서 카오스로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마치 어린 시절, 지금껏 열심히 맞춰온 퍼즐이 순간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느꼈던 혼란, 허무함...내가 열심히 쫓아왔던 무언가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좁은 우물 속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허무함, 이런것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쌓아온 퍼즐을 다시 흩어놓을 용기도 좀 부족하고...이래저래 생각이 많았던 한주였는데, 그래도 그것이 더 큰 나로 나아가기 위한 긍정적 혼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지난번 설정했던 나의 소중함 느끼기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내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다보니, 주변의 어떠한 일들의 중심에도 내가 견고하게 있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힘든 일들도 잘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나는 박가원이니까요~~
나와의 약속도 이전 자기봉사에 비해 더 잘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약속이 오롯히 나를 위한 약속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았던 탓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가 느낀 이 소중한 느낌을 남과도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봉사는 잘 이루어지면 나를 위한 투자지만, 순간의 차이로 이기주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해 남의 상태나 기분을 신경쓰지 않거나, 나만이 이 즐거움을 누린다거나 하는 것은 진정한 자기봉사가 아니며, 그러한 자기봉사는 더이상 발전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자기봉사는 타인과 함께 해보려 합니다. 제가 설정한 지행합일은 바로 밝음입니다. 저를 보는 많은 분들이 얼굴이 어둡다, 입꼬리가 많이 내려갔다, 인생이 재미없어 보인다 등의 말을 많이 하시는데, 내면의 제가 아직 밝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비해 스스로의 모습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고 확신하지만, 보다 밝은 마음을 가지고 남들에게도 이 밝음을 전해주려는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따라서 저는 저에 대한 투자와 함께 남들에게도 밝음을 나눠줌으로써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나의 긍정성을 표출하여 남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1. 나의 자기봉사 : 밝음
2. 구체화 : 아침마다 음악을 들으며 밝은 마음으로 명상하기. (나의 밝음)
최근 마음이 많이 힘든 내가 아는 소중한 한사람에게 나의 마음을 보내주기.
그리고, 따뜻하게 격려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