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행합일 : 석빈 (6)
6번째 지행합일 자기봉사
자기봉사 : 마음, 긍정, 온고이지신
실천방안 : 월~금(목 제외) 오후 1시 반 청봉단 사람과 빛나사 행공 하루 1회,
2시 차한잔, 5시 기상, 방정리, 간단한 운동
지난 주 토요일날 하고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일주일이나 시간이 흐른만큼 느낀점도 같이 올려보려 합니다.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수용을 많이 했던 저...
요즘은 잘 못 받아 들이겠습니다.
예전에 그냥 넘어갈수 있었던 일들
지금은 그냥 넘어갔다가, 다시 생각하면 못참겠고
기분좋을 때 그냥 '하하하' 들었던 말들
문뜩 다시 떠오르면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속해있는 집단,
제 앞에 일들에 좀 처럼 마음이 나지 않습니다.
가끔 청봉단도 예외는 아닙니다. ㅡ0ㅡ ...
꽉 막힌 사람이 되고, 마음이 닫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하기싫은 일은 하기 싫습니다.
머리로는 마음을 내야하는줄 알지만 잘 안되네요
그래서 지행합일 자기봉사 인가 봅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자기봉사는
마음을 내자! 긍정을 갖자!
라고 떠올랐습니다.
마음, 긍정이라고 한 다음날 새벽 행공을 하면서 저를 조금 이해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났습니다.
'그래 마음을 내자','그래 하자!'
그리고 다음날 수원청봉단 모임이 있을 때,
지행합일 자기봉사 탐구를 할 때,
문득 "온고이지신" 이란 문구가 떠오르더라구요...
'옛것을 다시 데워 새로운 것을 익힌다, 찾는다'
왜 이것이 떠올랐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 예전 모습에서 다시 답을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제 주장을 잘 피력하진 못했지만,
긍정적이고, 밝고,
사람들과 잘 소통하고, 어울리고, 잘 놀고,
또 어느집단에도 잘 융합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중심을 잡는답시고,
저 혼자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이 많아 졌습니다.
그러면서 술도 안마시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중심을 잡으면 잘 따라오고, 호응해줄 것 같았는데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드니 오히려 반대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온고이지신
예전의 제 모습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다시 회복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함께 노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닭았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숭고한 가치가 있지만,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 또한
그것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닭았습니다.
왜냐면, 같이 함께 더불어 하기 떄문이지요 ^^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제 주장을 잘 피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략?)-------------
일주일동안 마음이 다시 나고, 열정이 올랐다
다시 마음이 닫히고가 반복됐습니다.
사실 마음이 다시 닫혀있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어떤 순간은 청봉단 마져 하기 싫었습니다.
제가 더 이상 갈 필요없는 수원 청봉단 모임
제가 한 번이라도 빠지면 안되는 여기 대전 청봉단 모임
제가 무엇인가 해야 하는 모 '청년부' 집단
뭐도 하기싫고 뭐도 하기싫고 뭐도 하기싫은
내가 이렇게 까지도 생각이 드는구나 싶었습니다ㅎㅎ
마음을 내자, 마음을 내자, 마음을 내자
정말 마음이 열렸다 닫혔다 반복됬습니다.
그러다 열리는 것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은 거겠죠 ^-^ ㅋㅋㅋ
그러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한테 마음을 내기 전에
저한테 먼저 마음을 내야 되는 구나
그러려면 나를 내 자신을 사랑해야 되는구나...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이 모든 마음의 출발점 인가 봅니다.
'마음을 내자' 라는 말보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라는 말이 가슴에 더 와닿더라구요
얼마전 어떤분께서 저한테 보내주신
시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행복하세요?"
"네"
"왜 행복하세요?"
"존재하기에 행복합니다"
그러네요, 지금 존재하기에 행복합니다 *^-^*
그런데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주 동안 오늘을 5시 기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입원하셔서 병원에 있는 동안
학교도 못나가서 빛나사 행공도 같이 못했네요
실천을 제일 못한 지행합일 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5시에 일어나고, 방정리, 운동 모든 것을 했습니다.
나중에 미숙이 불러서 같이 빛나사 행공하고, 차한잔 마시며 마음을 가라앉히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