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고 자기봉사 2014, 11/11 (화)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상인고 갈땐 도로의 노란 은행잎을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갔는데,
이번엔 가기 전날 심포경을 수련하는데 슬픔이 느껴집니다.
뭐지?
가만히 보니 예전에 딸에게 준 아픈 상처인것 같습니다.
이튿날 마음은 무겁지만 상인고행 지하철을 탔는데 눈물이 자꾸....
어쩌지~~ 오늘 수업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
♦순간 휴대폰을 열어 딸에게
딸 현아 ~~
네가 대학다닐때 부터 마음 아프게 한 거
너무 미안하고 아프게 느껴져 온다.
그 땐 나도 잘 모르게 자꾸 그랬어.
정화시키고 앞으론 잘 할게.~~
사랑해 ♥♥♥♥♥
그냥 포근하게 안아 주고 싶다.♥
얼마쯤 되어 딸에게서 답이..
엄마. 에고 .. 갑자기 왜 그러세요.
엄마 살면서 많이 힘들고 아펐는데
난 그런거 하나도 모르고 내가 속 썩여 그렇지..
나도 엄마한테 잘못한게 넘 많아서ㅜㅜ
앞으로 잘 할게요.
사랑해요 엄마 ♥♥♥
상인고 2학년 1반에 수업을 들어갔다. 수업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아
적당한 시간에 위의 글들을 읽어 주었더니, 엎드려 있고 다른데 정신 팔던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며 귀를 기울입니다. 역시 산 경험이 마음을 움직였나...
"선생님이 그 때 자기봉사를 알았다면 이런 아픔이 있었을까?
적어도 덜 하진 않았을까?" 그리고 말을 이어 갔습니다.
"여러분은 복이 많아요.
6월부터 10회동안 연습한 자기봉사를 잘 활용하여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기사랑을 꼭 실천하여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예비고사 전날이라 시간이 단축되어 바쁘게 다음 진행으로...
시간 담당 선생님이 행법을 같이 하시니 친구들도 많이 호응을 하네요.
~ 꿈이 가득한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저는 아쉬움이 살짝~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무거운 가슴이 한결 홀가분해졌어요.
인생 사는데 苦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유형만 다를 뿐이지....
이제는 뒤로 숨지않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며 살고 싶어요. 울렁증도 줄겠죠...
'처음부터 완벽함은 없다'고 생활 신조로 요즘 생각한답니다.
*상인고에 같이 해주신
화세진님, 심인광님, 보화님, 이연님, 송이윤님, 강계순님 ~
많은 도움을 주셨고, 보람있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한번 남았군요~
첨부화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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