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체험기
저는 주말을 이용해 남중교당 청년 교우들과 함께 교당 교무님의 소개로 장수에 위치한
훈훈한 동네라는 시설에 다녀왔습니다.
훈훈한 동네는 치매, 중풍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일단 들어서자 마자 건물구조에 탄식을 하였습니다. 노인전문 요양시설이라 그런지
천장이 강화유리로 거실에 햇볕이 들어오게 하여 몸이 불편하여 밖에 나가지 못하시는
분들은 배려함과 동시에 겨울에 난방효과도 일어나서 일석이조의 구조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시설 내부와 어르신 한분한분께 인사를 드리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인근 야산에서 거름을 모아서 자루에 담고 밭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궈놓은 땅에
거름을 뿌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농사에 있어서 아주 기초적인 밭을 일구고 거름을 주는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하루종일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땀흘리고 열심히 해서 인지 덕분에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하우스 틀을 잡는 일도 거두었는데 이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요령이 없다보니 힘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니까 더욱더 안되는거 같고 체력도 점점 딸리고..
여튼 저와 청년 교우들은 처음 해보는 일이라 우여곡절 끝에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렇게 또 한 인연이 시작되어 또 만남을 기약하며 저희들은 익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평소에 알지 못했던것들, 또한 알아도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이번 봉사는 그냥 봉사가 아니라 "나를 한단계 성숙하게 해주었다"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밭일도 열심히 해서 어르신들께서 겨울을
잘 보내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200817165 김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