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같이 함께 더불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활동소식을 공유합니다.

2007 익산 노인일자리 박람회

  • 글쓴이:benedict
  • 조회:2706
  • 작성일:2007-10-09 01:22

봉사수기                                                                  200717074 이상준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하고서나서 과의 특성상 여러 곳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노인일자리박람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 박람회에 대한 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정식적인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하고 정리해야 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찍 행사장인 노인종합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사회복지사의 인솔에 따라 필요한 자원봉사자임을 알리는 유니폼과 명찰 그리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몇 가지의 교육을 받고서 각자의 파트를 배정받아서 봉사활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남학생들이 제일 먼저 맡게 된 임무는 주차관리 입니다. 워낙에 큰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른 교통의 혼잡을 대비하고 정리하기 위한 임무였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이 임박하자 많은 차량이 몰려서 교통이 혼잡해졌고 한정된 주차공간에 많은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급기야는 주차해서는 안 될 공간이나 버스전용 차도까지도 침범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와 학우들은 그런 분들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좀 더 떨어진 곳으로 주차를 해 줄 것을 당부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서 있다가 진입하는 차량들을 우회시키는 일만 하면 되므로

무척 쉬운 일을 하게 되었다고 속으로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밀려들고 운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주차장소를 바꾸라고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제일 어려운 일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들의 생각처럼 잘 따르지 않았습니다.

개중에는 주차요원들의 설명에 따라서 먼 곳의 주차장까지 선뜻 옮겨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자신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고

오히려 저희들을 설득하려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설명을 충분히 했건만 막무가내로 버스가 정차 하는 곳에 차를 세워놓고

복지관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일들을 겪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어째서

사회복지와 관련된 복지행사에서 사람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사람들을 대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제가 느꼈던 것은 사람들도 사람들이지만 주차요원의 임무를 맡은 우리들의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단 것도 깨달았습니다.

 

봉사요원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반응도

크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웃으며 정성스럽게 말하는 것과 그냥 시간이나 때우겠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들이 꼭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나 자신을 낮추는 것 같아서 좀 꺼려지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한번 웃음을 짖고 공손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상대방을 높이고 나를 높이는 올바른 행동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계속 노력을 했습니다. 계속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차츰 이런 것들이 익숙해져 마지막에는 제 스스로가 봐도 놀랄 정도로 처음보다 나아진 모습 이였습니다.

 

생각을 여러 방면으로 해보고 내 중심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차 임무가 끝나고서 저는 어르신들의 이력서작성 도우미와 복사업무를 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많은 노인들께서 노화에 따른 청력 약화나 그 밖에 다른 노화를 지니고 있어서

우리들의 의사소통과는 적잖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을 크게 해야 하며 같은 내용이라도 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리는게 의사소통 하는데

조금 더 이로움이 있었습니다.

 

 

어른신들께서 식사를 다하고서 오후 2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는 점심을 먹을수 있었고,

점심을 먹고서는 이력서를 내는 것을 도와드렸으며 행사가 끝나고서는

마지막 뒷정리와 청소등을 하며 모든 일정을 갈무리 하였습니다.

 

 

겨우 하루동안의 짧은 봉사활동 이였지만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었으며 그 동안 학교에서

학습했던 사회복지 지식들을 작게나마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비록 아침부터 쉴새 없이 움직이느라 몸은 많이 지쳤지만 그 만큼의 뿌듯함과

행사를 무사히 잘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에 대해서

실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며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즐거운 시간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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