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칠곡 한의원 자기봉사 후기입니다
아침 저녁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 오고 한낮의 가을하늘은 드높고 파랗고 파래서 아름답기가 그지 없네요
이번 모임은 4명(서태영, 송이윤, 이명화, 박경주)이어서 아주 단촐하지만 연애하는 기분으로 자기봉사를 했습니다.
무슨말이냐구요??
서로의 얼굴을 한없이 바라보면서 자기봉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느낌, 자신과 주변인들의 변화에 대한 놀라움, 기다림의 아름다움 등등....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늘상 자기봉사하는 그 시간이 행복하고 마음이 가볍고 했지만 이번 시간은 더욱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의원 봉사방의 귀엽고 깜찍하고 믿음직한 서태영님은 보통의 사춘기 학생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의젓합니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탐구를 정하고 책 되도록이면 자주 읽기와 말할 때 부드럽게 말해보기를 실천한다고 했어요.
친구들과 한창 수다떨고 놀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에 비해 호흡에 가듯이 자기봉사를 한다라는 말을 듣고 우리 모두 진정 깜짝 놀랐고, 어른인 저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자기봉사를 하면서 마음에 담아 둔 것들을 쏟아내니 한결 가벼워진다고 했어요. 놀라울 정도로 내공이 차곡차곡 쌓여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리지만 배울점이 많은 선배님 같아요.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나요... 그렇죠??!!
이명화님은 넉넉한 마음을 탐구로 정하고 실천으로는 미소짓기 3회(거울보고, 상대를 바라보면서)와 사랑한다 말하기 3회, 사용공간 정리 30분, 조급증 버리고 기다려 주기로 하였어요.
그리고 한가지 더... 시인 이인원님의 시를 읽고 좋은 싯구절을 알려 주시더라구요
"토란잎에 떨어진 물방울도 세상을 다 품어주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무엇을 품지 못하겠나..."
참으로 가슴에 뭉클하게 와 닿아 얼굴 붉어지게 만드는 아름다운... 정말이지 반성 많이 하게 하는 구절인 것 같아요. 기다려주는 맘이 조급해 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송이윤님은 자기봉사를 오래 하셔서 항상 밝음이 존해하는 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매번 볼때마다 더 건강하고 젊어지시는 것 같네요.
탐구는 말고 순수한 마음이구요, 자신의 좋은 점을 많이 보면 볼수록 자기 자신이 깊어지고 넓어진다"라며 자신의 좋은 점 보기, 2주 동안 50가지 적어보기와 와식수련 15분 하기로 정하셨어요. 와우~~~ 화이팅!!!!
송이윤님의 좋은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생각, 말하려고 노력한다, 매사에 조심성이 많다, 백종원 레시피를 보고 맛난 음식 만들려고 한다, 책임감이 있다 등을 일단 적으셨어요.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것 말고도 제가 생각하는 송이윤님은 배려심이 많고, 항상 얼굴에 미소가 번져있고... 등등, 많은 분들도 아실 거예요.
저 박경주는 느슨해진 마음 다잡기로 탐구를 정했어요, 매일 자신의 좋은 점 보고 나 자신에게 소리로 들려주기와 가족에게 좀 더 사랑을 가지고 대하기, 좀 더 용기내어 과감하게 실천하고 좀 더 순수한 마음으로 자기자신 봉사하기를 실천하겠어요.
정말 이번 모임은 소수 인원이 모였지만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기봉사의 빛을 한번 더 받고 가볍고 더욱 밝은 모습으로 보낸 하루였음이 틀림없었습니다.
님들 모두 다음에 볼 때까지 자기봉사 매력에 또 한번 젖어 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