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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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봉사 : 석빈 (11)

  • 글쓴이:석빈나사
  • 조회:2377
  • 작성일:2013-05-27 13:24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

그 동안 자기봉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자기봉사를 잘 하고 있었을까?  내가 의무감 때문에 하고 있지는 않았나? 남들에게 무엇인가 보여줘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토록 어렵고 치열하게 하지 않았나? 내가 정말로 자기봉사를 통해 변화하고 얻은 것이 있나?
하는 등등의 생각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내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다는 희망에 열정을 쏟아서
어려운 저에게 도전과 같은 자기봉사를 척척 했습니다.
어느순간 힘들고, 지치고, 회의도 들었습니다.
남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더 치열하게 한것은 아닐까?
그런 의무감 때문에 하지 않았나? 그래서 더 부담이 되었던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 않았나?

내가 정말 자기봉사를 통해 변화하고 얻은 것이 있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편한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무엇인가 얻으려는 욕심도 부리지 않고,
그저 약속을 지키는 것만 목표로 뒀습니다.

자기봉사 : 존중

실천방안 : 다른 사람이 말할 때 귀 귀울이기

제가 지난 4주 동안 훈련소에서 얻은 것이 있습니다.


튼튼한 육체, 강한 정신력, 규칙적인 습관같은 것이 아닙니다.
주말에 잠깐 훈련병들한테 온 인터넷 편지를 분류했습니다.
분류하다 우연히 읽게 됐습니다. 아마 그 훈련병 어머니가 보낸 편지 였나 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 로 시작하는 편지였습니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혹시 감기걸리지 않았을지..., 힘든 훈련과 약한 몸으로 아프진 않은지...
가족들이 걱정되서 힘들어하지 않는지...
흐뭇함에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고
제가 가슴이 찡해지는 편지였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귀한 아들이구나 ...

여기 있는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아들이구나,
똑같이 짧은 머리, 똑같은 옷, 똑같은 행동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개성이 사라지고

전부 000번 훈련병이었지만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구나 느꼈습니다.
뚱뚱하거나, 말랐거나, 잘생겼거나, 못생겼거나, 성격이 온순하거나, 난폭하거나, 모두 상관없이 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가 귀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귀하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기봉사는 존중입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모두를 존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실천방안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기 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할때 가끔 건성으로 들을때도 있고, 흘려들을 때도 있고, 다른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청하려고 합니다.
 



자기봉사를 했던 지난 몇달간 시간동안 힘든일도 많고, 어려운 일도 많고, 사람들과 많이 부딫히고, 갈등도 생기고,  내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변화했고, 많지는 않지만, 작은 사소한 변화들이 생겼고, 그 작은 변화들이 모여 저에 대한 신뢰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 11번째 자기봉사지만 앞자리 1을 빼면 다시 1번째 자기봉사 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저도 다시 첫번째 자기봉사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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