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봉사 활동

3월 4일 논산 세인트 폴 여고 자기봉사 설명회

  • 글쓴이:청년봉사단
  • 조회:2942
  • 작성일:2013-03-09 12:27

드디어 빛나사 청봉단의 빛이 외부로 나투어질 때가 되었나 봐요!

논산 세인트폴 여고 신입생 OT 때 빛나사의 자기봉사 설명회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임팩트 있고 새로운 대학교 개강 날을 맞이하기는 처음이네요ㅎㅎㅎ

시간이 맞은 저와 청봉단 단장, 빛나사 원장님, 대전청봉단 팀장이 대전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관에 갔습니다~

화장을 진하게 하고 무서운 표정으로 앉아있을 학생들을 상상하며 걱정했는데,
무대를 둘러보러 갔을 때 그런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졌어요

아직 중학생 같이 어리고 순수한 얼굴들을 보고 정말정말 마음이 놓였습니다+ㅇ+



원장님이 선생님들과 자기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는 사이에

저와 단장언니는 이제 17살이 된, 180여 명의 친구들 앞에 섰습니다

제가 먼저 자기봉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저의 체험담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며 설명회를 시작했어요

역시 여고생들에게는 남자 이야기가 집중에 최고더라고요

아직 도착하지 않은 대전청봉단 팀장을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이어진 단장언니의 '나투다'의 의미 설명

보통 사람들에게 '빛을 나투는 사람들'을 소개하면, '나누다'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데요

'나투다'는 '명백히 모습을 나타나거나 나타냄' 이라는 의미의 용어로

빛나사에서는 '충만하고 밝은 나를 전달하고 표현할 수록 더 커지고 밝아지는 나눔' 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궁금해할까봐 먼저 짚고 넘어갔습니다^^




일반 사회봉사와 빛나사의 자기봉사를 '케잌'과 '촛불'에 비교하여 설명하였는데요

케잌은 나누어주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빈 케잌 받침대만 남을 뿐이지요

달콤한 케잌을 나누어주는 짧은 순간에는 즐거울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텅 비게 되죠

하지만 촛불은 계속 나누어주어도, 그 크기가 줄어들지도, 사라지지도 않아요

끊임없이, 무한정으로 나누어 줄 수 있죠

여기서 자기봉사만의 특색이 드러납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타인을 위해 봉사를 하기 앞서, '나 자신'을 먼저 알아가고, 사랑하고, 채워나가는 것이죠

나 자신과 대화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 등을 알아가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웁니다

동시에 나의 보완하고 싶은 점, 개선하고 싶은 점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어 진심으로 나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도 생각됩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변화의 의지를 내면서, 지속적으로 나를 돌아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이라는 핸들을 내가 쥐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을 사랑하고, 가꾸어 나가며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죠

자동차의 운전자는 결코 멀미를 하지 않는다고 하죠?

자기봉사는 삶이라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나 자신'이 되도록 해줍니다

청봉단이 이런 자기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이정표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그릇의 물이 가득 차면 넘치듯이, 내 마음이 자기봉사로 가득 차게 되면 어느 순간 넘쳐 흘러 사회봉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기봉사 = 사회봉사 가 되죠

자기봉사는 가장 중요한, 사회봉사를 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남을 위한 동시에 나를 위한 것이니까요

지치지 않고 즐겁게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죠




이 후에는 다큐프로그램 '말의 힘' 이라는 영상을 보며 말의 위력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기봉사에서도 정말 중요한 것이, '긍정성' 이거든요

이 긍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평소에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처럼,

긍정적인 말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밝은 사람이 되어있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





마지막 순서로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세인트 폴 여고생들 각각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자기봉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4명의 친구들에게서 후기를 듣고요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친구, 아름다운 나를 위해! 열심히 살 빼야겠다는 친구,

이제껏 고생한 자신을 위해 자신에게 좀 더 잘해줘야겠다 친구,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친구 등등

이 외에 다른 친구들도 조금이나마 어떤 것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 직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기봉사를 설명해야 해서 아쉬웠지만

세인트 폴 여고 친구들이 앞으로 이어질 고등학교 3년, 졸업 후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빛나사 청봉단을 찾아주면 더 좋겠죠???^0^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갑작스럽게 무대에 서게 되서 많이 떨리고 잊지 못할 개강 추억을 만들게 되었어요ㅋㅋㅋ

오랜만에 10대 친구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고, 제가 고등학생 때를 떠올려보고...

평소처럼 학교에 가거나 집에 있는 것보다, 많은 친구들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직접 뛰며!

새학기를 시작하니 새롭고 즐겁네요 느낀 점도 많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자기봉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수업 끝나자마자 대전으로 내려가느라 바빴던 단장언니, 왕복 4시간 태워주신 원장님,

힘들었을텐데 늦게라도 와서 여고생들에게 '남자'를 보여준 대전청봉단 팀장오빠,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한 현우....

청봉단의 자기봉사를 알릴 수 있도록 해주신 세인트폴 여고 교장선생님, 살레시오 청소년 수련관 관계자 분들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_ _) (^^)

 

아래는 자기봉사 명상 후기 동영상입니다^^

http://blog.naver.com/ajparan

댓글()

  • 글쓴이:
  • 날짜:
순번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82 3월 4일 논산 세인트 폴 여고 자기봉사 설명회 [2] 청년봉사단 2013-03-09 2942
81 빛나사 청.봉.단 2월 16일 (셋째주 모임) [3] 석빈나사 2013-03-08 2110
80 2월 24일 인성회복센터 자기봉사 모임 [6] 청년봉사단 2013-03-05 2017
79 [청년봉사단 연수] "아름다운 청년들이 모였다." [7] 화세진 2013-02-26 2159
78 2013년 1월 20일 모임입니다~ [5] 시원잉 2013-01-31 2046
77 2013년 1월 6일 청봉단 모임입니다 [6] 시원잉 2013-01-31 2120
76 2013.1.27 인성회복센터 자기봉사 구체화 & '학교의 눈물' 감상 [5] 청년봉사단 2013-01-30 2215
75 빛나사 청년봉사단 연수 오시는 길 [4] 석빈나사 2013-01-25 2367
74 2012.12.22 청봉단 연수 장소 답사 [4] 석빈나사 2013-01-25 1961
73 청봉단 1월 19일 셋째주 토요일 모임 [10] 석빈나사 2013-01-23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