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20 <고등학생 사회봉사>' 청년봉사단 자원봉사 후기
안녕하세요 청년봉사단의 이은호입니다.
지난 7월 18일에서 20일까지 3일간 한 고등학생분에게 자기봉사를 알려주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봉사단의 일원으로 자기봉사를 알리는 활동은 처음이기에 많이 떨리고,
또한 저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혹시나 학생이 자기봉사에 대해 선입관을 가질수도 있기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자원봉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25살의 저는 18살의 고등학생 분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단순히 제가 일방적으로 자기봉사를 알리는 활동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 활동 속에서 참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사실 학창시절 끊임없이 자신을 미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도 했었고
또 그 한스러움에 짓눌려 살아왔었습니다.
최근 저는 그러한 과거를 자기봉사를 통해 이겨내고 있었고,
이젠 과거에서 벗어나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실천하는 과정 속에 있었습니다.
이번 자기봉사는 그렇기에 과거의 저를 인정, 존중, 배려하는 활동이었습니다.
학생에게 자기봉사를 알려주면서 제 자신에게 자기봉사를 알려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속에서 제가 위로받는 것 같았고 또 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담을 나눌때 제 자신에게 하고픈 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참 치열하게 살았는데 그것을 부정하고 주변과 비교하던 그 시절 저에게
사실 넌 참 노력했다고...참 잘했다고 칭찬을 하였습니다.
학생 분도 다행히 저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것을 공감해주어서 저에겐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법을 알려주고 자기봉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다담을 하며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자기봉사 그리고 자원봉사...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것이 결국 저를 위하고 모두를 위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도 이러한 자원봉사를 꼭 한번 더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