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빛★ 이연이의 사회나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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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빛모임에서 효경의 손길에 방문하여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상담봉사활동을 했다.
벌써 네번째 방문이다.
요양원에 도착해서 먼저 자빛님들과 자기봉사를 했다.
오늘 나의 자기봉사는 < 나처럼. 나를 대하듯 봉사하기 >
오늘 아침. 갑자기 몸이 아파서 병원에갔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데 오늘 뵐 할머님이 생각이 났다.
몸이 아파서 누워있으신 할머님의 기분을 조금은 알것같다.
아픈 나를 대하듯이 할머님을 만나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방문했을때에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시던 할머님께서
두번째 만남에서는 가족 이야기를 해주시고
세번째에는 마음속에 이야기를 조금 해주셨다.
오늘은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 옅어지고
종종 만나는 옆집 할머니처럼
서로 그간 있었던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다가, 마음속 이야기도 하다가 하면서
편안한 대화가 된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요양원에서 지내는 환경과
불편한 몸상태, 치아 상태가 좋지않아 부정확한 발음때문에 대화도 수월하지않아서 받고있는 스트레스가
대화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것이
내가 하는 자기봉사다.
할머님을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긍정적인 측면을 인지시켜드렸을때 받아들이는 시간이 짧아지는것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힘든 상황에 집중하는 습관때문에 밝은부분을 보지않으려고 하셨었는데
이제는 척하면 척이다. 금새 이해하신다. ㅎㅎ
기분이 좋다. 뿌듯하다. ^_____^
나의 자기봉사를 통해서
할머님의 자기봉사가 이루어진다.
자기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자빛★의 상담봉사.
참 멋진봉사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