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 할머니
5월 30일 금요일. 수업이 없는 날
모자라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아는 언니가 근무하는 "성모노인복지센터"에 찾아갔다.
처음엔 어르신들께 먼저 다가가기가 어색해 혼자 쭈삣쭈삣 거렸지만,
어르신들이 먼저 손도 잡아주시고 말도 건내주어서 어르신들에게 다가갈수 있게 되었다.
전기치료 및 운동. 그리고 개별요법을 통해 노후를 알차게 보내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문득, 몇개월 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떠 올랐다.
살아계시는동안, 외롭고 자신 하고싶은 일도 못하고, 한 평생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할머니.
그 생각에 난 어르신들에게 더 잘 할수있었고. 귀여운 손녀가 되어드리려고 노력했다.
"성모노인복지센터"는 단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닌
내 기억 속 점점 잊혀져가는 할머니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그런 봉사활동이었기에
그 어떤 봉사활동보다 더 열심히 하는 봉사활동이었다.
이젠 봉사활동시간이 아닌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뵈어 귀여운 손녀가 되어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