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박람회 다녀와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어느새 단풍이 곱게 물던 가을을 맞이하였다. 지난 토요일에 나는 같은 과 언니들을 따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자원봉사 박람회에 자원봉사하러 같다. 비록 전에도 자원봉사를 많이 하였지만 사람이 많고 이런 큰 장면에서 자원봉사하는 것은 처음 이였다.우리는 <나눔의 장터>라는 곳에 배치하게 되었다. <나눔의 장터>란 집단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모아 판매하여 경제의 기초를 배우고,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여 나눔의 즐거움을 배우는 장터이였다. 대상은 주로 중 초등 학생이였으며 기부한 돈이나 물품들은 고아나 엄마와 아빠가 계시지 않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빈곤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나눔의 장터에서 나는 학생들을 접수하고 기부봉투와 번호표를 나누어 주는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 하게 된 것인지 말도 잘 안 나오고 어떻게 하는 지도 잘 몰랐다. 그러나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고 자기의 물품들을 다 판매하여 기부박스에 자기의 기부금을 넣는 것을 보니깐 모르는 사이에 말도 잘 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어떻게 빨리 지나가는지 기부박스에 기부봉투가 많이 쌓였고 물품박스에도 물품들이 많이 쌓였다. 아이들이 모여서 생긴 작은 시장도 점점 없어졌다. 시계를 보니깐 벌써 6시가 되었다. 우리의 봉사활동도 이로 하여금 끝나게 되었다.
이번 자원봉사를 통하여 육체적인 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수확을 얻었다. 오늘의 기부금이나 물품들이 고아나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로 하여금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였으며 봉사하는 아이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은 아주 큰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 것이다. 진정한 부자는 재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보다 어렵고 소외된 곳을 살피고 천사처럼 따스한 손길로 보듬어 닫힌 마음을 열고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