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봉단 하계연수 후기 1
수 후 3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후기를 쓰다 보니 아직도 그 때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따뜻함, 포근함, 즐거움, 설렘, 행복.....
이번 연수는 여러모로 새롭고 신선했다. 결혼식장으로 쓰일 만큼 시설이 좋았던 유스호스텔과 플래시몹, 연극, 강사 초청 즉문즉답 등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유도되는 새로운 프로그램, 첫 자기봉사 강사로써의 경험, 자기봉사 동아리가 있는 쎈뽈여고 학생들의 참가 등으로 연수 내내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연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함께하는 놀이 한마당’.
처음에는 윷놀이라는 말을 듣고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웬걸 내가 제일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 깁스를 했는데도 한 쪽 발로 콩콩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윷 던지고, 상대편 말 쓸어 밀어버리고, 기합으로 소리 지르고.... 즐거웠다. 이렇게 몰입해서 윷놀이를 한 건 오랜만이었다. 둘러보니 다들 긴장이 풀린 듯해보였고 표정도 밝아 보였다. 기합의 힘으로, 1조 승!^ㅇ^ 즐거운 연수가 될 거라는 느낌.
윷놀이 덕분에 휴식 시간에도 다들 금방 어울려서 놀았다. 상으로 받은 과자 물물교환하는 것도 재미있었고...ㅋㅋㅋ 초코파이를 상으로 받은 팀 정말 웃겼다.
연수에서 둘째 날은 내게 좀 특별하다. 자기봉사 강사로써 처음으로 연수에서 진행을 해본 날이기 때문에.
‘자기봉사 녹여내기 ver.1' 의 진행을 맡았다.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운영위원들이 연수 내내 어떤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았다. 다행히, 무대에 올라가서 단원들을 쭉 둘러보고, ‘아, 괜찮겠구나.’ 싶었다. 처음 학교에서 자기봉사 설명을 위해 전날 내내 연습하고 긴장했던 때부터의 예전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많이 편해졌구나, 대견하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참 괜찮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몇 가지의 구체적인 자기봉사 미션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골라서 시간 내에 실천해보는 것이었다. 처음 자기봉사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해줄 프로그램이었다. 참 따뜻했다. 서로 편지를 주고받고, 안아주고, 어깨 안마를 해주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고.... ‘나에게 감사한 점 20가지 적기’를 하다 보니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내가 나인 것’ 를 적게 되고, 스스로 놀랍고, 눈물이 났다.
‘자기봉사 춤 만들기’와 ‘시사회’는 정말 신났다. 깁스 때문에 내내 앉아있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보는 내내 신나서 몸을 계속 흔들었다. 동영상을 보니 나도 앉아서 춤을 추는것 같았다......;; 각 팀 별로 특색이 보이는 것도 신기했다.
‘시사회’에서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나고, 우승팀의 플래시몹을 다 같이 즉흥적으로 추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신나보였다. 모두가 함께, 웃으면서 몸짓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는 것이. 모두가 각자이지만 하나가 되어, 같이 함께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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