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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분들과 함께 한 밝은 습관 운동

  • 글쓴이:류미숙
  • 조회:2013
  • 작성일:2017-06-15 21:29

시각장애인분들과 함께 한 '밝은 습관 운동'

  

지난 6월 9일, 『춤추는 헬렌켈러』에서 주관하는 행사에서 시각장애인분들께 '밝은 습관 운동'에 대해 소개해드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밝은 습관 운동에 대해 알려드리고 함께 프로그램 참여를 하며 체험 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처음 만나뵙는 분들이라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랬답니다. *^^*

1. 아이스 브레이크 시간

첫 만남이라 아직은 낯설어서... 마음 속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차가운 얼음들을 다 끄집어내어 깨뜨리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재밌는 게임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두 분씩 짝을 이루어 제가 '하나,둘,셋!!'을 외치면,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쪽을 말하는 게임입니다~~
모두들 금새 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게임이 다 끝났을 땐 더하자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었지요. 서로 일치될수록 친근감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게임인데요, 밝은 습관 운동의 취지에 맞춰 서로 달라도 괜찮다, 서로 다르기에 더 조화로울 수 있고, 서로 다르기에 나만의 빛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라는 멘트로 본 프로그램의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2. 밝은 습관 운동이란?

나의 마음과 마음가짐, 말, 행동들을 매일매일 밝게 변화시켜 밝은 습관이 되도록 꾸준한 실천을 해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아주 작고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시면 된답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2인1조가 되어 각 자 한 사람씩 교대로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
한 분당 10분의 시간을 드렸습니다. 처음엔 10분동안 무슨 이야기를 하나...라는 분위기였지만, 시작을 알리는 알림음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활발하게 자신의 이야기들을 꺼내놓으시더라구요~ 장애라는 걸림을 딛고 살아가야 삶이 어떠할 지 감히 상상할 수는 없겠지만, 참으로 힘겨운 세월을 보내오셨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더더욱 감추고 싶은 아픔, 상처였을텐데도 당당히 끄집어내어 표현하시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게 보여졌습니다.

 

 

2인 1조의 시간을 마치고, 4인1조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두번째는 자신의 장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조원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5분씩 자신을 칭찬하는데요, 이 시간 역시 첫 참여라면 무척 어려우실거라 생각되었습니다. 남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어 칭찬하는 것만큼 쑥스러운 일은 없겠죠. 하지만, 자신의 밝음을 발견하고 바라볼 수 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랍니다~ 지금껏 자신을 낮추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왔기에 자신의 장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시간이 없지 않았을까요?
자!! 이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할 시간입니다.
원래 밝은 나, 원래 아름다웠던 내 내면의 빛을 찾아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끊임없는 웃음소리, 자신의 장점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내는 모습들, 온 몸으로, 눈빛, 표정으로 공감해주시는 센스가 말이죠~
자신 칭찬하기에 이어, 나를 중심으로 각각의 조원들을 5분씩 칭찬하는 상대의 장점 칭찬, 격려하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답니다. 모두들 마음을 활짝 여시고 참여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밝은 습관 가지기를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소개드렸습니다.
step1. 밝은 습관 운동 카톡방에 초대받는다.
step2. 12품성 중 한두가지의 마음을 고른다.
(탐구하고 싶은 마음, 오늘 하루 내가 살아가고 싶은 마음. ex.탐구~밝고 찬란한 마음)
step3. 실천 사항 중 2~3가지를 고른다.
(내가 실천해보고 싶은 항목. ex.실천~거울보고 웃기 3회, 자신의 좋은 점 보기 3회)
step4. 카톡방에 올린다.
참 쉽죠~~~잉^^ ㅎㅎ
매일 꾸준히 카톡방에 올리면서 실천하다보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키워짐을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 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상 속의 작은 기적들로 여겨질만큼 말이죠~
내 원래의 밝음을 찾아가는 길!
그리하여 점점 밝아지는 나를 인지하는 순간, 삶이 즐거워진답니다.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며....

 

김선영님(스텝) : 다들 처음엔 5분이 길다고 하시더니, 막상 실전에선 너무 잘하시네요. 한 말씀 한 말씀 모두 주옥같아서 녹음을 하고 싶었습니다.

임순자님(시각장애인) : 처음엔 밝은 습관 운동이라는 것이 뭐지? 라는 의아함이 있었는데요, 막상 해보고 나니  많이 친해진 느낌입니다. 이 운동이 점점 확산이 되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 향기로운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균님(스텝) : 다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해주신 항아리 얘기가 많이 와닿았습니다.(금이 간 항아리에서 새어나간 물로 예쁜 생명의 꽃이 피어났다는 이야기)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저도 밝음을 먼저 볼 수 있는 습관을 들이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임동현님(시각장애인) : 처음엔 10분동안의 자기 이야기, 5분동안의 자신 칭찬, 상대 칭찬의 시간을 어떻게 채우나...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요, 막상 하면서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유안님(스텝) : 자신의 장점을 먼저 얘기하고, 상대의 장점을 얘기하는 프로그램 과정을 보며 나로부터 밝음을 밝혀나가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참여해보니 내가 중심이 되어 나로부터 퍼져나갈 뿐만 아니라, 상대가 나를 밝게 물들이고 서로가 서로를 조화롭고 아름답게 물들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서현님(시각장애인) : 학교 아이들과도 함께 하신다는 밝은 습관 운동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꼭 퍼져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무결님(스텝) : 저를 칭찬하려고 보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남한테  내가 인정받은 것이 뭐가 있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또, 조원들이 안면이 있어 어느정도는 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막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몰랐던 부분들이 많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처음에 조별로 많이 떨어져앉아야 한다고 하셔서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있나, 했었는데요... 옆 조가 엄청 시끄럽네요*^^*

강주현님(시각장애인) : 따뜻하고 포근한 시간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몰랐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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