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의 자기봉사 이야기>
< 김화진의 자기봉사 이야기 >
김화진님은 친구의 소개로 작년 빛나사 사무국을 처음 방문하였다. 화진님의 자기봉사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자.^^!!
# 조금은 독특한 어린시절
부모님께서 열혈(?) 불자셨어요. 굉장히 열심히 하셨죠. 그래서 보살핌을 많이 받지 못하면서 자랐죠. 친척집에서 살기도 하고. 덕분에 자립심이나 독립심은 일찍 갖게 된 것 같아요. 나이차 얼마 안 나는 동생이지만, 동생에게 책임감도 느꼈고요.
어려서부터 법회도 많이 접하고 그랬죠. 정신세계에 빨리 눈 뜬 편인데, 그로 인해 더 고통스러웠어요. 현실과 괴리감이 들어서 참 힘들었죠.
# 친구를 통해 알게 된, 빛나사
친구가 무언가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 앤 굉장히 논리적인 친군데, 본인 이유가 확실해야 움직이는 아이죠. 저도 그렇고.
친구를 보면서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았지만, 제 성향상 그렇다고 쉽게 따라하는 편은 아니라.
그런데 작년에 제가 정말 힘들었어요. 안 좋은 일의 연속이었죠. 직장생활하면서도 계속 같은 문제로 고민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느끼는 회의감도 있었고.
선택을 해야 할 때마다,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죠. 제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도 없고. 둘 중 하나가 맞다 그르다하는 것은 없지만, 스스로 잣대를 가지고 선택을 해야하는 데 할 수가 없더라고요.
‘나는 누구인가?’ 그런 의문도 사실 오래전부터 계속되었고. 그즈음 평소 대화가 통하는 친구 따라 빛나사 사무국에 방문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혼자서 방문하게 되었죠.
# 자기봉사! 처음 접하는 개념이었지만 내겐 큰 위안
부모님이 절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셨기에 제게는 봉사활동이 친숙하죠. 무엇보다도 다른 봉사단체에는 없는 자기봉사활동이라는 것이 제게는 큰 위안이 됐어요. 사람이란 게 많이 힘들면 자기란 존재가 제일 하찮게 보이잖아요? 자학도 하게 되고.
그런데 자기봉사라는 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봉사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모든 문제가 다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서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거나 학대하는 일로 되는 것 같아요.
자기봉사 하던 중에, 우연히 건강에 적신호가 생겼다는 걸 알았어요. 첨엔 좀 당황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걸 제 자신이 더 발전하는 원동력으로 삼게 되었으니까요.^^
※후기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포착 되면, ‘내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며 원망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밝게 만드는 자기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화진님은 위기를 기회와 감사함의 계기로 삼는 전화위복으로 만드셨다. 이것이 자기봉사의 진정 위대한 힘이 아닐까?^^
자기봉사는 부담이 전혀 없다고 얘기하시는 화진님의 밝은 미소를 보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인사를 나눴다.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볍고 경쾌하다. 유쾌한 만남이란 바로 이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