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나에게 다가온 빛났던 순간!
문득 나에게 다가온 빛났던 순간!
"나는 왜 여기 존재하는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안다.
내 삶에 있어서도 말이다.
태어남이 있고 나이가 들어가고 그리고 결국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있다.
그 모든 것이 섭리이고 그것이 당연한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순간 순간 그 시작도 잊고 결코 다가오지 않을 것만큼 멀게만 느껴져 그 끝은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낸다. 이 생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두려워 피하는 것일까?
이 삶이 영원할 것처럼 그렇게 하루 하루를 소비해 나간다.
머릿속에서 내 삶의 그 시작과 끝은 늘 막연하고 애매하고 모호하다.
그런 일상 속에서 어쩌면 기회이기도 한 그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문득 찾아올 때가 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내어 그 꿈을 이룬 그 순간일 수도 있고, 좌절의 쓴 고배를 마시고 다시 무엇인가 의지를 일으켜 새로운 목표를 세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그 순간일 수도 있으며, 목표 없이 열심히 열심히 살아가는 하루 하루의 일상 속에서 문득 이게 다인가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내가 바라던 삶이 진정 이것이었던가?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행복한가?
빛나는 기회의 순간인 것이다.
나는 기억한다.
봄햇살이 따사로이 비추이고 살랑이는 바람이 내 얼굴을 살짝이 간지럽히는 어느 화창한 봄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싱그러운 꽃내음과 새들의 지저귐을 즐기면서 캠퍼스를 걸어가던 중 하늘을 우러러 보는 그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하늘에 감탄하였다.
그러면서 삶에 감사한 마음이 일었었다.
그리고 불현 듯 내 머릿속에서 강렬하게 의문 하나가 일어났다, 그 순간!
나는 왜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가?
그것이 시작이 아니었을까 한다.
처음부터 품고 와서 내 온몸에 각인되어 있던 그 질문을 내가 드디어 일깨워 낸 순간!
이 생을 의미있게 그 가치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올 때부터 내 안에 품고 온 그 씨앗 같은 질문이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것이다.
하루 하루에 집중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다가 놓쳐버린 것들이 아닐까?
정말 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말이다.
여기 왜 나는 존재하는 것일까?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더더욱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내가 지금 이 순간 탄생을 통해 여기에 존재한다는 것은 온 곳이 있다는 것 아닌가?
그럼 나는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
이 생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러한 빛나는 질문들이 계기로 자신의 근본에 대한 향수를 더욱 짙게 드리우게 되었고 그러한 빛나는 고뇌를 통해 숨으로 자신의 근본을 찾아가는 석문도법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이 생이 궁극으로 나의 본래 자신을 찾으러 가는 빛나는 여정으로 주어진 삶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