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스스로가 하늘을 찾게 되는 것은 창조 당시 인간에게 부여된 세 가지 큰 선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유의지(인간의지)와 사랑하는 마음, 밝은 미소다.

자유의지란 인간 존재의 정체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가변적 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권한이자 책임이며, 의무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근본을 찾기 위한 자존, 창조, 조화작용을 이루어 낼 수 있는데, 이러한 힘은 인간 변화를 극대치로 이끄는 바탕이 되어 스스로가 하늘로 돌아가는 길을 열게 한다.(자존, 창조, 조화는 '석문 한桓비전의 3대 정신'으로 본서 부록에 수록된 『석문 한桓비전』편에서 자세하게 다룬다.)그래서 자유의지를 부여받았다 함은 가변적 다양성 속에서 나오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하늘로 돌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가변적 다양성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은 반드시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주어진 창조목적에 따른 방향성을 찾지 못한다면,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본래 가야 할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매개체로서 하늘이 안배해 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로 좋아하고 만족스러우며 충만할 때에 일어난다. 사랑하는 마음이 일면 누구나 다 맑고 밝고 찬란한 빛의 속성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은 이러한 빛의 속성을 본능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유의지의 궁극적인 목적과 방향, 목표가 바로 '밝은 빛(하늘)'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된다. 즉 빛은 하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인간은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빛을 추구하고 좇으면서 부지불식간에 하늘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은 인간을 하늘로 이끄는 현실적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은 무형이다. 그래서 이를 현실에서 유형적으로 형상화시킨 것이 있다. 바로 인간이 지닌 표정 속의 '밝은 미소(웃음)'다. 밝은 미소를 통하여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을 인식하고, 그렇게 인식한 사랑의 마음을 같이, 함께, 더불어 교류하고 탐구하면서 빛을 찾아갈 수 있게끔 한 것이다. 결국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밝은 미소는 인간이 하늘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실적 매개로서 하늘의 배려이자 안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