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수원 청봉단 모자 뜨기
하계 워크샵 이후 첫 수원 청봉단 모임!
이번 회기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의 신생아들에게 보낼 모자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같은 국가는 일교차가 무척 커서 신생아의 5분의 1이 체온 유지를 못해 사망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 털모자를 쓰기만 하면!! 생존율이 99%가 된다고 합니다
쪼꼬만 털 모자 하나 짜면 생명하나를 살리는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겠죠??
일단~ 지하철 오면서 계속 짰다는 가원 언니와 원주 오빠의 결과물!!
색깔 참 곱죠잉^^
저희도 다들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신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은 정말 좋았어요....ㅋㅋㅋㅋㅋ
코 뜨는 법을 알려주는 가원언니
가원언니 혼자서 뜨개질 설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다들 어떻게 뜨는지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뜨개질 사서 배워오고, 한사람씩 가르쳐주느라 수고해준 가원 언니에게 박수를!!
원주 오빠가 best로 뽑은 사진!
가원 언니, 석빈오빠ㅎㅎㅎ
뭔가 환한 분위기죠??>-<
이 때 아마.... 설명을 하려고 하던 중이었나봐요
다들 신생아들을 살리겠다는 의지에 불타 뜨개질 삼매경!!
근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거기서 3~4번은 풀고 뜨고 풀고 뜨고 한 거 같아요
나중에는 여기저기서 하~~~~ 하는 한숨이 나왔어요
생명을 살리는 일은 역시 쉽지 않다며 다들 한마디씩 했죠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는 사람 없이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 같이 해보시던 경사님은 세 코 뜨시고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ㅋㅋㅋㅋㅋ
경사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원래 쉽지 않은 법이에요!
이렇게 다들 열심히 하고~~ 하루느낌 나투기 시간을 갖고 끝냈습니다
말한 순서대로 적을게요ㅎㅎ
청년봉사자 : 항상 준비해주는 가원언니에게 고맙다. 워크샵 이후 첫 프로그램인데 체계적으로 되는 것 같아 좋다.
처음이 반인데 잘 되서 좋다.
가원 : 다들 진지하게 해주고 쉬지 않고 바쁘게 해줘서 고맙다. 워크샵 후 본격적인 활동인데 모자를 하나 성공하고 난
후의 보람과 하나의 생명을 살린다는 것을 기억하자.
원주 : 준비해줘서 고맙다.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현우 : 9월 모의고사 후 마음이 싱숭생숭한 상태였는데 뜨개질을 하니까 마음이 안정되고 좋다.
말하는 것보다 조용히 뭔가를 하는 게 좋다.
석빈 :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이 늘기를 바란다. 뜨개질은 힘들었다.
한 생명을 살리기가 쉽지 않구나, 그만큼 정성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봉사자 : 뜨개질을 하니까 머리가 아프고 많이 힘들다.
청년봉사자 : 단순히 돈으로 기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정성이 들어간 일 같다.
시현 : 그냥 그랬다.
이 날 가지각색이 오색찬란한 떡을 먹으면서 했어요 전 옆에서 침만 삼키며....ㅜㅜ
떡 갖고와준 시현이 고맙고, 떡 잘라주시고 준비해주신 어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잘 찍어준 원주 오빠도 고마워요!
다들 평소에 5분씩, 10분씩 짬이 날 때마다 핸드폰을 보는 대신 뜨개질을 합시당
지하철, 버스, 밥 먹고 나서 잠깐씩이면 되잖아요??
언젠가 언젠가.... 손이 안 보일정도로 뚝딱 만들 날이 오겠죠??ㅎㅎㅎ
뽀너스~!!! 청봉단 오는 지하철 안에서 석빈오빠, 가원언니, 원주 오빠가 열심히 뜨개질 하는 모습이에요
정말 가정적인 모습이잖습니까????
윗물이 맑으니 아랫물도 맑겠죠???그쵸????
나중에 멋진 신랑 신부가 될거예요
참고로....석빈오빠 원주오빠는 청봉단 최고령자로 둘다 싱글입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