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봉사 활동

수원 대구 청봉단 첫 하계 워크샵 후기

  • 글쓴이:청년봉사단2
  • 조회:2345
  • 작성일:2012-09-02 23:07

8월 24일 금요일 ~ 26일 일요일 2박 3일 간 경북 울진 온정 백암온천에서 이루어진 첫 수원 대구 청봉단 합동 워크샵!!

 

Yay~:) 저희들의 워크샵을 소개 하겠습니다!

 

 

 

< 첫 날 >

 

 

 

 

온정 종합 터미널에서 내려, 저희가 묵은 원탕 고려 호텔!

참 고풍스럽죠잉 여기 전무님과 총무님이 참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지내다가 왔어요

밥도 짱 맛있음!!

 

 

 

저녁 8시쯤 수원, 대구 청봉단 인원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첫 일정이자 워크샵에서 정말 정말 중요한 일과인!! 수련을 했슴다

대구 청봉단 중에는 수련을 처음 해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진지하게 임해줘서 고마웠어용Kiss

 

그리고 이어진 빠질 수 없었던 야식 타임 우후훗!

사진은 없지만 다들 저녁들을 간단하게 먹고 온 터라 편의점으로 고고씽!

 

< 둘째 날>

 

 

 

 

맛있는 아침을 먹고 수련 후에 산책~ 청봉단 홍보를 위해 형광찬란한 조끼를 입고 산뜻하게 걸어갔습니다!

가던 도중에 발견한 귀요미 강아지 두마리!!!!! 너~~~무 이뻐! 데려다 키우고 싶었어요오오ㅜㅜㅜ

 

그 후에 좀 쉬고 점심을 먹은 다음에 세미나를 시작했슴다!

 

 

 

개인적으로 참 놀랐고 반성을 많이 한 세미나였어요.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었구요.

모두들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들어줬고, 저는 집행부의 준비와 ppt에 감동했습니다ㅜㅜ

대구 빛나사의 영상물 사진이 없는 게 안타까운데 BP의 화려한 홍보 영상도 놀라웠어요!

 

 

라이온 킹 주제곡으로 엘레강스하게 합창연습을 하고 (저희들끼리 연습할 때는 굉장히 잘 됐어요 오호호호)

외부 봉사를 하러 노인정 두 곳을 찾아갔답니다!

 

 

 

마음을 담아 선침을 붙여드리고, 합창도 하고, 트로트를 부르고 춤을 추며 몸을 불살랐습니다!

어르신들이 저희를 정말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어요ㅜㅜ

선침을 더 드리고 싶었는데 개수가 적어서 못 드리고 온 게 안타까웠어요

다음에는 넉넉하게 가져가야죠!

무조건 무조건이야아아아아~~~ 비 내리는 호남서어어언~~~~빠바바바바바바 빰빰빰!!

 

 

 

급작스럽게 울진 고등학생 축구 대회에 출전한 수원공고 학생 선수들에게 선침 봉사와 안마를 하게 됐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그 다음 날에도 안마를 받고 싶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죵^☞☜^ㅎㅎㅎ

얘기도 주고 받고, 남학생들의 근육을 만질 수 있어서 즐거웠...ㅋㅋㅋㅋㅋ

이 날 8강전에서 이겨서 모레 4강전이 있다고 했는데, 저희들의 기운을 받아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저녁을 먹은 후 진지한 수련타임~ 저희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어진~~ 청봉단의 밤!!

역시 불놀이가 최고징ㅎㅎㅎㅎㅎ

석빈오빠, 정민오빠가 많이 준비해준 덕에 씐나게 놀았죠잉♡.♡

과자 얌얌 먹으면서~ 황도 쩝쩝 먹으면서~

스파클링, 쥐볼놀이, 불꽃놀이!!오우 예이예이예이예!!♬♪

스파클링으로 Bitnasa를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더군요ㅜㅜ

 

<셋째날>

  

  

 

아침을 먹고 식후 수련 타임~

 

이후

사진은 없지만,

청봉단 겨울 바자회 계획, 수원 청봉단 하반기 일정 및 계획, 카페와 블로그 활성화 등

다양한 안건을 가지고 회의를 했어요

아 다들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 정말정말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check out을 하고, 근처 식당에서 냉면을 먹으며 하루느낌 나투기를 했어요

시간이 촉박해서 급하게 한 게 아쉽긴 했지만ㅜㅜ

다음에는 하루느낌 나투기도 회의록에 적고, 촛불 가지고 진지하게 해봅시당~

다같이 단체사진도 찍어보구요

그나저나 몇 명은 냉면 먹느라 정신이 없구마잉@-@

 

 

여기까지 저희 수원 대구 합동 워크샵 이었습니다!

시간이 짧기도 했고 아쉬운 점도 있고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첫 워크샵으로서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빛나사 청봉단 발전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저희 청봉단 신경 많이많이 써주신 고려호텔 전무님, 총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워크샵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현궁님께도 감사드려요

 

수원, 대구 청봉단 모두모두 정말 좋아요 싸랑합니다♡ LOVE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내다 봐요!

 

<후기>

수원 청봉단

강석빈(수원 & 대구)

지난 8월 24일부터 3일간 청봉단 3H 워크샵을 다녀온지 이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제 후기를 쓰려고 늦은 밤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도 일찍 자긴 그른 것 같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1주일이나 지났다니……. 1주일이란 시간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워크숍에 다녀오고 나서 바로 후기를 썼다면, 그때 기분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었겠죠, 한 달 뒤에 후기를 쓴다면, 기억은 흐려지겠지만, 워크숍의 진가가 삶으로 스며든 느낌을 표현할 수 있겠죠. 일주일이면, 아직 완전히 삶으로 스며들지 않고, 기억도 적당히 가물가물해졌죠. 김치로 표현하자면, 마치 생김치와 숙성된 김치의 중간이라고나 할까요? 아마 그 묘한 맛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 기억을 더듬어서 그때의 기분을 느끼고, 지금 삶에서 돌아보고, 정리하면서 숙성시키려고 합니다.

언제부터 적어야 할까요……. 전 워크숍 계획이 시작할 때부터 적어보려 합니다. 후기라기 보단 어설픈 회고록이라고 해두겠습니다. 한... 두어 달 전 쯤 이었나요? 청봉단 집행부에 팀이 나눠졌죠, 저는 가원이랑 기획팀을 맡게 되었구요, 워크숍 얘긴 그 전부터 나왔었는데, 가자, 가자, 말만 나오고 진행된 것은 없었습니다. 워크숍에 대한 본격적인 회의는 7월 말부터 시작 됐습니다. 워크숍 일정표는 8월 초순에 완성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8월 둘째 주, 청도로 일월무예 전수학교를 갔습니다. 일월무예 캠프는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일월무예 캠프 후기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삶에 스며들어 ‘숙성된 김치’가 되었죠) 이제 워크숍이 2주 남았습니다. 다들 집이 멀어서 떨어져 있었지만, 서로 연락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무사히 워크숍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이런, 바쁘고 중요한 일은 한꺼번에 터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주는 정말 할 일이 많았습니다. 청봉단 워크숍 준비에 월요일 대학원에서 다른 연구소와 하는 과제회의 발표준비, 매 주마다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랩 세미나, 교수님이 하루 수업 강의 할 강의준비, 거기에 마침 학교에 이사 기간이 겹쳐서 이건 마치 할 일이 쓰나미로 몰려오는 듯 했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당황스럽거나, 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이 없었습니다.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죠.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허허 :D 하루에 생각을 나눠서 했습니다. 워크숍 생각 발표준비 생각, 누가 들으면 한 가지 일에 집중 못하고 산만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생각의 시간을 나눠서 나름 효율적으로 준비했던 거죠. 며칠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습니다. 아마 대학원 와서 제일 열심히 살았던 한 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연구하고 발표했으면, 금방 졸업 하겠죠. 그래도 피곤하지도 않았습니다.... ㅎㅎ 누군가 제게 힘을 실어준 듯 했습니다. 강의까지 마치고 나서 한시름 놨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사였습니다. 처음 대전으로 올 때는 제 기억으로 책 박스 포함 ( 왜 가져 왔을까요... 잘 보지도 않는데 )해서 한 4박스 정도에 짐을 싸서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이요? 4박스는 택도 없습니다... 옷만 거의 4박스라고 할까요... 냉장고며, 학용품이며, 기타 등등 좁은 방에 갖가지 필요한 물품 사다보니 짐이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짐도 짐이었지만, 이사 날짜가 중요한데요, 기간이 23~25일 까지였습니다. 워크숍에 참석하려면 적어도 23일 첫날에 이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첫 날에 이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원래 방에 살던 사람도 그 기간 내에 이사를 해야 하고 이렇게 일정을 맞추다보면 거의 마지막 날 이사하게 되죠, 대학원생들은 주중에 연구실에 출근해야 돼서 시간이 없기도 하구요. 근데 하늘이 도운 것 같습니다. 원래 방에 살던 사람이 밖으로 나가서 22일 늦게 방이 비었습니다. 다행히 전 23일, 오전 강의가 끝나고 바로 가서 짐을 싸고 저녁 늦게 다 옮길 수 있었습니다. Y^o^Y

이제 본격적으로 워크숍 3일에 대해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저는 대전에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서, 대구까지 기차로 이동하고 대구에서 대구 빛나사 팀들과 합류했습니다. 대구 빛나사들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친구들 처음에 만났을 때는 약간 어색했죠. ㅎㅎ 가원이가 전화해서 “시원이 친구들 동대구역에 와 있을 텐데 만나서 기다리고 있어.”

만나서 기다리고 있어, 만나서 기다리고 있어, 만나서 기다리고 있어... 음... 처음 보는 애들인데 어색하게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ㅎㅎㅎ 남아, 효정이, 다솜이. 시원이를 제외하고 이 세 명이 처음 만난 대구 빛나사였습니다. 효정이는 국적이 한국이 아니라고 소개 받았죠. ㅋㅋㅋㅋ 이로써 동남아 패밀리 결성입니다. 저와 효정 남아 시원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피부가 검다고 해서 인종차별(?) 받고 서러운 삶이 있었지만, 이 순간은 제 피부가 자랑스러웠습니다!! 동남아 팸 파이팅!! ㅋㅋㅋ그 땐 잠시 어색할 때도 있었지만, 워크숍이 끝나갈 때 정말 친해졌습니다. 어느 샌가 저는 존댓말을 안 쓰고 말을 편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보고 싶다 얘들아~~~ 저희 팀은 동대구역에서 6시가 넘어서 출발 했습니다. 저희 고모가 동대구 오는 길을 헤매서 늦어진 건 저~~~~얼 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저녁 먹지 못해서, 고모가 낮에 정성을 들여서 싼 참치김밥,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 제가 서론을 너무 길게 쓴 것 같습니다. 백암온천은 아직 도착 안했는데 말이죠, 이제 빨리빨리 적어보겠습니다. 도착 했을 때 수원에서 청년봉사자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청년봉사자는 캠프 끝나고 바로 왔습니다. 피곤해 보였죠, 워크숍에 대한 열의가 대단합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10시에 도착해서 바로 수련 후에 취침하는 것이었지만, 다들 8시 즈음과 그 훨씬 전부터 도착한 터라, 무언가 할 것이 필요했습니다. 서로의 이름도 외울 겸, ‘후라이팬 놀이’를 했습니다. 팅.팅팅팅 탱.탱탱탱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 그리고 제가 기획팀으로서 일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놀이가 먼저인지 브리핑이 먼저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끝나고 수련까지 마쳤습니다. 처음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거부감 없이 잘 따라와 줬습니다. 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이번 워크숍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리고 취침해야 되지만, 다들 배고 고프므니다. 잠을 잘 수가 없스무니다. 고려호텔 앞에 마트에서 다들 컵라면을 하나씩 삽니다. ㅎㅎ 그리고, 라면을 먹으면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습니다. 남아 군이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은 한 것 같습니다. ^^ 위트도 있고 말도 재미있게 하고, 분위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았습니다. 남을 깎아 내리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보다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젊은 피들이라서 그런가요... 잘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졸려 죽겠는데 말입니다. 분위기는 정말 재미있었지만 ㅎㅎ 졸렸어요. “지금 잘 사람” 설문 조사를 했을 때에도, 자려고 하는 사람이 저와 가원이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첫날은 아니 둘째 날 새벽이라고 해야 하나요... 네다섯 시에 잠들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려고........ Zzzzz 쿵.쿵.쿵.! 이튿날 아침에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청년봉사자입니다. “아침 먹으러 가요 일어나요.” 어제 일찍 잠이 든 청년봉사자가 우리를 깨웁니다.... 시간은 7시 반... 원래 아침 먹기 전에 체조하고 수련하고 아침 먹는 게 계획이었지만, 아침도 너무 이르고 우리도 너무 피곤합니다. 비몽사몽... 아마 일어나서 제일 빨리 아침을 먹었던 것 같네요. 고려호텔 관계자 분들께 ‘청봉단 게으르다’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게,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잘 몰랐지만, 반찬도 밥도 맛있었습니다. 여자 애들은 입맛이 없다고 우리 남자 테이블로 밥을 덜기 일쑤였죠... ㅎㅎ 분명 적게 먹는 애들이 아닌데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 애들은 나중에 배고프다고 과자를 냠냠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ㅋㅋ그렇게 아침을 식사를 마치고, 아침 본격적으로 일정이 맞춰진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수련 뒤에는 건강(?) 차원에서 온천욕을 했습니다. 백암온천은 유황 온천이라서 그런가요... 삶은 계란 냄새가 났습니다. ㅎㅎ 남자들은 벗었을 때 친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상봉이랑 남아랑 상진이랑 목욕하면서 친해졌습니다. ^^ 바쁘게 온천욕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세미나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남아가 무겁게 가져온 모니터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럴싸한 회의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가져온 모니터인데.... 때문에, 세미나 일정은 1시간 정도 연기 되었습니다. 남아는 빛나사 프로덕션 ( BP)를 창단한 프로듀서(?)입니다. 대구 빛나사에 디자이너가 많다는 특색을 십분 활동하여, 가장 이상적인 것을 도출한 것 같습니다. 수원 팀에 빛나사 프로덕션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도 물론 잘했구요, 그 다음은 수원 빛나사의 홍보팀이자, 대구 빛나사를 맡고 있는 시원이의 발표입니다. 대구 빛나사를 소개하고, 홍보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글자나 ppt 화면에서 애니메이션이 나올 때 다들 ‘우와’ 하고 감탄했습니다. 역시 디자이너입니다. 다음은 기획팀의 계획 발표로 이어 집니다. 사실 가원이가 발표 자료를 만들고 제가 발표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맞춰볼 시간이 없었고, 결국 발표까지 가원이가 했습니다...^^:; 가원이는 봉사계획 등에 대해서 발표하고 특히 신생아 모자 뜨기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적절한 동영상의 청봉단원들의 동기를 유발 시켰던 것 같습니다. 회의까지 해야 하지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친구들은 배가 고픕니다. ㅎㅎ 일정대로 밖에서 점심을 사먹었습니다. 친절한 식당 아주머니가 2,000원을 깎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내일 또 오기로 다짐했습니다. ㅎㅎ 맛도 그럭저럭 있었거든요.

점심 먹고 나서는 다음 우리가 조화의 일환으로 기획했던 합창이 이어졌습니다. 대구 애들은 이미 합창을 많이 연습했고, 수원은 처음이었습니다. 대구 학생들은 각각 다른 파트를 불러서 거의 같은 조건에서 시작했습니다. 합창으로 하나 되는 천상의 목소리들~ +_+ .....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per fec t-ha r mo nia ( perfect harmony) 부분이 왜 이렇게 안되던지 ㅎ 아직 연습해야 될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합창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윙구얌마윙구얌마바바~ 합창 일정을 마친 뒤에 외부봉사를 준비했습니다. 다희가 본원에서 선침 3통을 가져와 준 덕에 우리는 일정대로 선침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선침 봉사에서는 원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정확할 혈자리에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을 치료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했습니다. 양곡, 소부, 통곡, 음곡, 아시혈, 대구 팀은 처음 알려주는데도, 곧 잘 알아들었습니다. 선침봉사는 백암온천 근처 온정리 마을 회관 어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거기 분들은 우리를 의사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긍정적은 마음으로 선침을 붙여드리고, 우리가 연습한 합창을 십분 발휘하여, 공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트로트 남아와, 시원, 청년봉사자 주도로 이루어진 트로트 공연 ....ㅎㅎ 처음엔 부끄러워서 숨어 있었지만, 뒤에는 저도 모르게 어깨가 둥실둥실 나중에는 춤도 추고 노래도 따라 불렀답니다. ㅋㅋ 청년봉사자의 주도적인 공연 모습 다시 봤습니다. ^_^ 많이 붙이면 좋다고 생각하시는(실제로 그러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할머님들 한 군데, 여러 군데를 붙여달라고 하시고, 선침도 남으면 놓고 가 달라는 할머님들을 보면서 그럴 수 없는 저희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선침 봉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숙소에는 저희와 같이 수원에서 온 수원 모 고등학교 축구부가 같이 묵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의료팀이 없어서 부상을 당해도 매우 심하지 않으면, 스스로 치료해야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선침 봉사하고 마시지 해준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오지 않더니 나중에는 우르르 몰려 왔습니다. 여자 학생들이 있는 것을 듣고 약간의 ‘흑심’을 품고 온 학생들도 몇몇 있었을 것입니다. 땀방울을 흘려가며 선침 봉사를 했습니다. 청년봉사자는 바람의 여신임인 동시에 마시지의 여신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발뒤꿈치를 이용한 현란한 마사지기술은 타의 모범이 되고, 본 받을만했습니다. 치료하던 학생 중, 제가 기억에 남는 학생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뼈가 아닌 근육 쪽 통증이고 심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한생은 허리뼈 부근이 저리고 아프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우측 골반까지 쑤시고 저리며, 심지어 우측 다리에 끝 발가락 까지 저리다고 했습니다. 누워 있어도 계속 아프다고 한 학생은, 제 소견으로 추간판 탈출증, 일명 디스크였습니다. 전 의사는 아지만, 추간판 탈충증으로 일상생활마저 힘들었을 때, 그 때의 증상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조금만 올려도 통증을 호소하는 그 증상은 저와 흡사했습니다. 젊은 친구가 이렇게 아픈데 축구 경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병원도 못가는 지경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병원차원에서 치료가 시급했습니다. 지금쯤이면 그 친구가 병원에 갔다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부 봉사는 이번 워크숍에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외부 봉사활동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수원 청봉단도 아마 처음으로 제대로 한 외부 봉사 인 것 같습니다. 본원에서 배운 선침강의를 실전에 사용할 수 있었고, 다들 선침봉사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 전에 청봉단원들은 선침이 어렵다고만 느꼈는데, 이제 그런 생각들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선침은 필요하고 배워야 할 것이란 인식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수원에서 지속적인 선침 강의가 있었으면 좋겠는 생각을 합니다.

이튿날 수련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인 ‘청봉단의 밤’만 남았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그냥 같이 함께 놀아보잔 의미입니다. 불을 붙이면 치치치하고 스파크를 일으키며 타는 막대기는 ‘스파클러‘라고 하고 저도 편의상 스파클러라고 하겠습니다. 태어나서 스파클러를 가장 많이 태워 본 것 같습니다. 보통 해변에 가면 한 개에 천 원씩 파는 비싼 막대기를 남아가 수고해준 덕에 200개나 준비해서 정말 원 없이 태웠던 것 같습니다. 스파클러로 “B.I.T.N.A.S.A" 글씨도 썼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집니다. ㅎ 같이 준비했던 쥐불놀이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송곳으로 통조림 깡통에 구멍을 뚫었지만, 습한 날씨에, 땔감도 적절하지 않아 지속적인 불을 붙이는데 실패했습니다. 그저 다 같이 쥐불놀이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보슬보슬 오고 흐린 날씨여서, 토요일에 별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하늘은 우리의 바람을 들어 주었나 봅니다. 하늘은 살이 따가울 정도로 깨끗하고, 덕분에 밤하늘의 별은 어느 때 보다 잘 보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이만 졸려서 여기까지 써보려 합니다. 쓰고 나서 보니 초등학생이 쓴 글 같습니다. 제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내린 글은 초딩의 것이었습니다. 학교 때 글짓기 연습을 많이 할 것을 생각해봅니다. ㅎㅎ 워크숍을 다시 돌아본다면,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많이 미 했던 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체계적인 여행을 기획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매번 누군가가 짜놓은 프로그램에 몸을 맡겼습니다.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무언가 사명감을 느끼고, 보람도 찾았습니다. 다음번에 가는 워크숍은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청봉단을 기다릴 겁니다. 상진이, 청년봉사자 2명, 시원이, 효정이, 다솜이, 가원이, 정민이, 양민이, 다희, 이 친구들과 함께한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제 기억 속에는 즐거움만 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청봉단 파이팅!!!

2012.9.1 새벽 4시 11분

청봉단을 사랑하는 강석빈

 

 

양다희

나는 후발대로 갔기 때문에 선발대 일정이 잘 이뤄졌는지, 분위기는 어땠는지는 잘 모른다.

(자기봉사를 할 때 집중 하지 않고 개별행동을 해서 준비하는 데만 한 시간이 넘어서 애를 먹었다는 얘기는 들었다.)

발표를 할 때 도착했는데, 그 때 당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수원에서 준비한 발표는 대구 청봉단과 수원 청봉단이 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전형적인 워크숍에 필요한 내용이었는데 대구에서 준비한 내용을 보니, 그냥 '대구 청봉단이 이렇게 해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라며 대구만 자랑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대구 청봉단이 모여서 어떤 목적을 세우고 회의를 하고 얼마나 진행되어지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궁금한 것인데 그냥 회의의 '형식'이 어떻게 되는지, 본인들이 만든 영상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등의 눈에 보이는 것에만 초점을 둬서 기분이 이상했다.

발표 후 합창과 봉사활동은 내용도 괜찮았고, 처음 외부봉사를 해보는 대구 아이들도 무척 잘해서 놀랐다. 그런데 봉사활동 시간이 의외로 길어졌고, 예상치 못한 봉사의뢰(?)가 들어오기도 해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중간에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어르신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도 있었고, 준비 한 선침도 너무 부족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우리는 봉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닌데 너무 봉사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나는 괜찮은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았음.)

그리고 그 후 일정부터는 점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아졌다. 그 전날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수원 팀과 대구 팀이 각각 따로 노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느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게 유독 그랬던 것 같다. 밥을 먹을 때도 따로 앉아서 먹고, 놀 때도 서로 다른 방에서 놀고, 그 이외의 시간에도 너무 끼리끼리 붙어 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 점은 대구 사람들의 성향이 그렇다는 것과 첫 만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었겠다 는 생각도 든다. 청봉단의 밤 일정을 진행 할 때에도 미리 준비해 간 촛불로 '장점말하기'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각자 누구는 쥐불놀이, 누구는 스파클링, 누구는 핸드폰......... 전혀 단합이 되지 않았다. 차라리 농활 갔을 때 했던 '몸으로 말해요'를 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 같다. 마지막 날 자기봉사와 청소까지는 깔끔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으며 각자 소감 한마디씩 하는데, 그나마 마무리를 잘해서 찝찝함은 없어서 다행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농활에서도, 워크숍에서도 다들 너무 핸드폰에만 신경을 써서 눈에 거슬린다. 나도 하루 중 핸드폰에 투자하는 시간이 50%는 될 거라고 내 스스로 생각하는데, '워크숍 가서만큼은 그러지 말자.'라 생각했고 실제로 워크숍 활동 중에는 핸드폰을 보거나 만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핸드폰에 대해서 미리 언지를 준 몇몇은 오히려 본인들이 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농활에서도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핸드폰을 압수하기로 처음부터 공지를 했는데 아이들이 반발이 너무 세서 무산 된 적이 있다.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 서로 연락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며 반대를 했지만, 막상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사람은 없었고 서로 연락을 하자고 했지만 게임을 하거나 외부 친구들과 연락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점은 미리 공지하여 크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소수만 핸드폰을 소지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걷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첫 워크숍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은 점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은 일을 잘 해준 아이들이 대견하다. 내가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전 준비에 참여를 하지 못했는데, 그것치고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잘 한 것 같다. 겨울 워크숍은 6~7일 정도로 갈 예정이라는데, 제발. 제발. 제발. 같은 실수, 같은 행동은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끝.

 

 

서양민

요번 워크숍은 여러 가지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여러 부서들이 정해지고 가게 된 첫 워크숍이라 체계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워크숍에 가서 다 같이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대구 빛나사와 일정을 함께하게 해 첫 교류를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워크숍에 가서 다 같이 선침봉사를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요번 기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내어 돕는 방법을 알게 되어 워크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빛나사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다들 정말 수고하셨고 도움 주신 현궁님, 현궁님 어머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_^!

 

 

박가원(수원 & 대구)

후기를 쓰기 전에 우선 수고해준 모든 청봉단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처음해보는 워크숍에, 처음해보는 기획과 진행에, 서툰 점도 많았을 텐데, 다들 즐겁게 임하면서 멋진 결과를 만들어 주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저는 이번 후기에 개인적인 깨달음을 써보고자 합니다. 바로 '마음'과 관련된 것입니다.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획력, 체력, 진행력 등이 아닌 바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난 항상 머리로 생각했지 모든 일에 마음을 담아본 적이 잘 없다는 걸 문득 깨닫고 난 후, 마음을 잘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일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상황이 긍정적으로 풀리고,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상황이 악화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걸 느끼는 순간부터, 마음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워크숍 중 아픈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았고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시도해봤습니다. 상대가 문제가 있으면 내 마음에서 원인을 찾고, 언니로서 누나로서 어떻게 하면 멤버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습니다. 물론, 아직 미숙하고 습관화되지 않아서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중요성을 크게 느낀 것은, 바로 노인정 선침 봉사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몸을 쓰는 데 게으르고, 체력도 좋지 못한 편이라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는 것과, 그로 인해 상황이 전환되는 것은 정말 한순간의 문제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정성을 최대한 쏟아보자... 노인정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보자..' 이런 마음으로 선침을 붙여드리자, 잘은 모르겠지만 제 마음이 깊숙이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전달되는 느낌이 들 때 비로소 선침위에 올려둔 손을 떼었는데, 그 때 느낀 보람은 저로 하여금 봉사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는 청봉단 멤버들 모두가 함께 느끼는 듯 했습니다. 노인정 봉사 후에 축구선수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에서도 이는 계속되었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어린 선수들이 빨리 회복되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실었습니다. 선수들이 나갈 때는 모두 한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쳐주기도 했습니다. 우리 청봉단의 봉사를 받고 나가던 한 선수가 "내일 또 오고 싶다"라는 말을 할 때의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워크숍 이후로, 저는 모든 일에 마음을 꼭꼭 눌러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이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엄청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는 깨달았다고 느끼지만, 아마 빙산의 일각일 거 같아서 설레기도 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노력해본 만큼 습관화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워크숍 전후의 제 모습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있으니까요.

끝으로, 우리 청봉단 식구들이 재미있고 알찬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음을 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박시원(수원 & 대구)

수원과 대구 청봉단이 하나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문을 연 것이 아주 의미가 있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서로의 장점을 본받으며 서로를 보며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그러기위해 대구 청봉단의 진행과정과 대구 빛나사에 알맞은 자기봉사 프로그램의 계획 등을 세미나 발표에서 소개하였습니다. 다른 발표를 통해서 청봉단이 아주 체계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진 어색해하는 대구 청봉단 회원들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다가와준 수원 청봉단 회원들에게 너무나도 감동받고 감사했습니다. 덩달아 5번밖에 모이지 않은 대구 회원들끼리도 눈에 띄게 친밀도가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선침봉사. 선침을 하나하나 10여 초 간 긍정적인 마음으로 붙여드리고, 선침을 붙여드린 후 할머니들과 손잡고 노래 부르며 춤추면서 할머니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로 인하여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 '빛을 나투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우리의 정체성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사 후에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너무나도 풍요로워 뿌듯하고 벅찼습니다. 또, 합창연습을 할 때 각 성부끼리 똘똘 뭉쳐 호흡을 맞추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고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노인정에서 실전공연을 할 때 제가 맡은 성부 파트너와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한 악보를 보며 웃으면서 노래를 부른 것이 기억이 납니다.(우리만 그랬나?ㅋ그것도 재미있었어요.^^) 첫날 밤 모두가 한마음(?)으로 야식을 사러 나가고, 새벽까지 한 방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얘기를 하였고, 그 후에도 즐겁게 아주 잠깐....아~주 잠깐 얘기했을 뿐인데 아침을 맞이하고.... 하나하나 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몇 분씩 주어지는 휴식시간에 대구 멤버들의 입에서는 수원 멤버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진심으로 한 행동이 가슴속에 남았어요.^^ Healing& Health & Harmony .... 이번 워크숍의 이름에 걸맞게 다 충족되었던 완벽한 워크숍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 개인적인 문제점이 보였고, 보완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꾸 나 자신의 장점만 보려는, 합리화를 해버리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개인뿐만이 아니라 단체 활동에서 임해야 하는 마인드에 대해서도 더 알게 되었습니다. 단체생활에서의 제 단점을 발견한 것이 오히려 다음 활동에 대한 용기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업그레이드 된 저일테니깐요. 기획부의 진행에 따라 알차게 2박 3일을 보내었습니다. 짝짝짝!!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즐거운 추억의 워크샵입니당.

 

 

청년봉사자

첫 수원 대구 합동 하계 워크숍. 처음에는 지난 활동들처럼 제대로 된 성과 없이 폐를 끼치고 올까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체계적으로 잘 진행되어서 깜짝 놀랐다. 내가 다른 캠프를 가느라 신경을 못 쓴 동안 다른 집행부원들과 대구 청봉단에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정성을 쏟은 것이 느껴졌다. 세미나, 합창, 외부봉사, 불꽃놀이, 회의, 하루느낌 나투기.... 자칫하면 늘어지고 어영부영 보낼 뻔했던 시간들을 기획부인 석빈 오빠, 가원 언니가 계속 일정을 공지하며 잘 챙긴 덕에 뜻 깊은 워크숍을 보낼 수 있었다. 모든 일정들이 재미있고 즐거웠다. 둘째 날 세미나에서의 대구 청봉단의 빛나사 프로덕션 소개와 수원 청봉단의 향후 계획 및 일정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이 생겼다. 이전부터 계속됐던 시행착오 때문에 난 청봉단을 사실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세미나 발표를 하는 집행부원들의 발표를 보면서 뭉클했고, 반성했다. 우리가 뭉치면 정말 세계적인 빛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기뻤다. 이렇게 노력을 해준 수원, 대구 청봉단들이 정말 고마웠다. 합창은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Harmony 라는 측면에서 좋은 것이라고는 했지만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노래를 불러보니 신이 나고 즐거웠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합창이었는데, 그냥 좋았다. 다 같이 합창을 할 때에는 왠지 모를 감동이 느껴졌고, 이래서 조화를 위해 합창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내 hope list에 합창단에서 합창하기가 있는데, 그 첫 발걸음을 뗀 셈이다.^^ 그리고 워크숍을 가장 뜻 깊게 보냈다고 느끼게 해줬던 외부봉사. 우리 같은 학생들을 어르신들이 좋아하실까, 잘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되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우리를 정말 손자 손녀들처럼 반기셨다. 선침을 붙여드리고 합창과 트로트를 불렀다. 음.... 개인적으로 선침보다는 트로트를 부르며 춤 춘 게 더 기억에 남는다. 난생 처음으로 어르신들 앞에서 트로트를 부르면서 춤을 췄는데, 그 분들을 즐겁게 해드린 게 기뻤다.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노인정을 나오면서 할머님들을 안았는데, 진심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 이래서 봉사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뜻밖에 하게 된 고등 축구부 남학생들 선침과 안마 봉사. 안마를 받은 아이들이 다음날에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즐거웠다. 할 수 있다면 원하는 아이들 모두에게 안마를 해주고 싶었다. 보너스로 아이들의 근육을 만지는 즐거움도 있었고*^^* 밤늦게 했던 스파클러와 불꽃놀이도 장관이었다. 노래를 틀어놓고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뛰어다니며 놀았다. 마지막 날 오전에 했던 회의도 진지하고 체계적이었다. 청봉단 바자회 계획, 수원 청봉단 일정 등등.... 모두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수월하고 편했다. 하루 느낌 나투기는 급하게 점심을 먹으며 한 것이 아쉬웠지만, 조금은 서로의 느낀 점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여러모로 많은 것을 얻었다. 우선 대구 청봉단 사람들♡ 하나같이 전부 다정하고 따뜻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개그였던 분위기 메이커 동남아 정민 오빠, 멋진 패션이 돋보였던 멋쟁이 다솜 언니, 보면 볼수록 예쁜 효정 언니, 항상 말없이 따뜻하게 웃어주던 상봉이, 귀여운 막내 상진이.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들을 맺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워크숍 준비하느라 회계, 준비물 공지하고 바빴던 양민 언니, 보람찬 일정을 세우고 지킬 수 있도록 많이 애써주고 멋진 세미나 발표해준 석빈 오빠, 가원 언니, 정민 오빠와 같이 화려한 홍보 영상물 만들고 맛있는 간식 많이 준비해 준 시원 언니,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예뻐진 얼굴로 돌아온 다희 언니, 우리 사랑스러운 막내 청년봉사자. 모두모두 고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합창을 해봤고, 제대로 된 봉사를 해보았다. 그리고 정말 집행부라는 책임감을 갖고, 반성을 했고, 용기와 희망을 가졌다. 아직 부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점도 많지만, 첫 워크숍으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우리가 지내는 동안 부족한 점이 없는지 계속 신경써 주셨던 백암온천 전무님, 총무님, 무료로 온천과 숙소를 제공해주신 현궁님께 감사드린다. 빛나사 청봉단 사랑합니다♡

 

 

청년봉사자

이번 워크숍은 청봉단에서 처음으로 참여한 워크숍이었는데 이때까지의 캠프 같은 것과는 크게 달랐던 점이 일단 워크숍이라는 것에서도 달랐지만 대구의 빛나사 팀도 함께 참여했다는 점인 것 같다. 대구 빛나사 사람들은 처음 생겼을 때부터 굉장히 보고 싶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볼 수 있어서 단지 그 이유만으로 몇 시간을 달려서 갔던 것 같다. 이번에 학교 때문에 후발대로 가게 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5시간이나 걸려서 굳이 다음날에까지 가야할까? 1박 2일인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대구빛나사가 함께 참여한다고 해서 '당연히 가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희 언니와 다음날에 후발대로 가는데 아주잠시 후회를 했었다........ 일단 예상은 했지만 가는데 겁나게 오래 걸렸다는 점과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길바닥에 말라죽어있는 개구리를 봤다는 점이다.. 그리고 서울은 약간 선선한 정도여서 그 지역도 그럴 줄 알고 긴팔과 긴바지를 챙겼는데 선선은커녕 폭염이었다.ㅡㅡ그래도 그런 것들도 좋은 추억이 될 정도로 보람차고 뭔가 뿌듯하게(?) 다녀온 것 같다. 가장 기분이 좋았던 건 우리빛나사의 이름대로 정말 빛을 나투고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정말 재밌고 기분 좋은 워크숍이었고 앞으로 우리빛나사 청봉단이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P.S. 아 진짜 대구사람들 너무 좋다♥

 

 

대구 청봉단

박정민

 

 

 

강다솜

친구들과 낯선 사람들과 같이 2박 3일을 보낸다는 생각에 긴장도 되고 분위기가 딱딱하진 않을까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들 나이 상관없이 친근하게 다가와주고 친해지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에 편안히 워크숍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특히 헤어지고 나서도 스스럼없이 손 건네주는 모습에 되레 고마움도 느껴졌구요. 아침저녁으로 처음해보는 심신단련도 어색하지 않게 지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더 편히 같이 한 듯합니다. 그 덕에 피곤했을 법한 3일을 좀 더 기운 있게 보냈던 것 같구요. 특히 무엇보다 처음으로 여기서 봉사라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봉사활동시간을 위해 갔었던 노인정은 안마나 청소를 해드리는 게 다였습니다. 여기는 다들 손자, 손녀처럼 한 분 한 분께 말을 걸어드리고 걱정해드리며 아픈 곳을 물어보고 선침을 붙이고 안마를 해드렸습니다. 선침이라는 것을 붙일 땐 옆 사람을 봐가며 해야 할 정도로 서툴렀지만 그렇기에 더 신경을 썼고 말을 나누면서 마음이 가 조금이라도 더 아프지 마시라고 하나하나 마음을 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냥 시간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쓰고 진심으로 행하여 헤어짐에 씁쓸하기도 했지만 더 보람차고 그야말로 남을 진심으로 돕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청봉단의 밤을 위해 준비해주신 여러 계획들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보지 못한 까만 하늘의 별과 손에 들려있는 반짝임. 봉사와 워크숍이라는 목적 하에 갔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제 자신의 여유와 안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청봉단 여러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김효정

빛나사란 단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처음으로 간 워크숍이라 어떤 것을 할까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등의 많은 궁금증을 가졌다. 처음 본 사람들은 너무 어색했지만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같이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아서 정말 행복했다. 사소한 것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2박 3일이란 긴 시간이 이토록 짧게 느껴진 것도 오랜만이라 좋았다. 너무 좋은 사람들 속에서 보낸 워크숍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모여서 하는 회의, 봉사활동, 같이 먹었던 밥, 불꽃놀이 등이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 방학 중 나에게 가장 알찬 시간이었고 개강 전에 나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상봉

전체적으로 만족 했습니다.

장소도 산에 가까운 지역이여서 공기도 좋았고 평소에 경험 해 보지 못했던 온천도 경험하고 도시에서 잘 보지 못했던 많은 별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정도 알차게 짜여 있어 2박3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TV로 보기만 했던 봉사활동을 직접 해 보니 나도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대구 빛나사 분들과 더욱 친해지고 수원 빛나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의를 통해 차후 계획을 짜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앞으로도 무언가를 계속 한다는 느낌에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상진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들떴었는데 들어가 보니 헉!!

그렇지만 피곤할 땐 온천욕으로 피로도 풀고 수련도 하고 그러다보니 내 집 같이 편해졌다.

어르신들 선침 붙여 드리러 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막상해보니 와우!!

그런데 할머니의 적극적인 행동!!!

그리고 축구부들도 안마해주는데 수련을 하다 보니 주무르느라 힘썼던 부분이 으아악!!

그래도 2박3일을 내 생에 첨으로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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