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이의 생활나눔 ★ 8 - 인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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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에 있는 호흡수련 단체에 자기봉사를 전하러 갔다.
한 어머님께서 자기봉사로
지난 1주일동안
마트에 갈때마다 "나"를 위한 음식을 하나씩 사기로 하고 실천해 보셨는데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고 하신다.
항상 가족들이 좋아하는것들만 샀지 본인을 위한것을 사본적이 없으셨다고 하셨다.
우리 엄마께도 자기봉사를 알려드렸는데, 그때보니
참 당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이 없으셨다는걸 느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게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라고 하신다.
마음이 짠...해진다.
행복해하시는 어머님을 보면서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집에가면 엄마가 자기봉사를 잘 하시고 계시는지 봐드려야지.
자기봉사를 전하러 다니면서 정작 우리 엄마는 잊고있었네...
!!!이랬던 마음은 잊어버리고
이 글을 쓰기전에 엄마에게 투정을 부렸다.
그리고 몇줄 쓰다보니 그때 마음이 짠..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엄마에게 미안해졌다.
쑥스러운 마음에 잠시 고민하다가 엄마에게 다시가서
엄마의 자기봉사 이야기를 들었다.
아.. 엄마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엄마는 그렇게 말했던거구나!!
나는 아직도 우리 엄마를 잘 모르고 있었네..
엄마와 딸의 공감과 소통의 시간. 좋은 시간.
금새 마음이 풀어져서 좋아하시는 우리엄마.
우리엄마 집밖에서는 참 대단한 분이신데
자식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마음여린 우리엄마다.
인덕원에 자기봉사를 전하는 대상의 대부분이
초,중,고 학생과 그들의 어머님들이다.
나는 믿는다.
그들이 자기봉사를 하면서
지금보다 더 "나" 를 이해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서로" 를 사랑하게 될것이라는것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