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가족밝은습관운동 2회차
2017. 9. 2. 오후 3: 30~ 6:20
가족밝은습관운동 2회차 후기입니다! ^^
비가 제법 많이 내리더니 벌써 9월입니다. 날씨도 제법 선선하니 청명한 가을 하늘이 더 맑고 푸르네요~~ ^^
저희 가족은 지난 8월에 첫 가족밝은습관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2회차 때는 준비과정도 부담없이 편안했습니다.
전날 장봐온 식재료로 오전부터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총주방장, 저는 부주방장, 새언니는 정리정돈 및 청소 전문클리너로 각자 잘하는 것으로 역할을 맡아 척척 진행하였습니다.
첫 모임때 보다 서로를 더 인정 존중 배려하며 즐겁게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2회차 때는 지난 번보다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겨 밝은습관운동이 더 깊어지고 즐거웠습니다.
1회차 밝은습관운동에서 가족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진지하게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화였습니다.
아침부터 맛있게 준비한 점심메뉴는 버섯김치찌게와 삼색나물들, 그리고 매콤달콤 버섯떡볶이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모두들 한그릇 이상 뚝딱, 후식으로 거봉포도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든든해진 배를 안고 모두들 잠깐 휴식을 취하고 나서 어머니의 시작을 알리는
" 이제 수련합시다." 라는 말씀에 거실과 방에서 각자 자리를 찾아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본립이도생 수련하기! 수련을 시작하니 모두들 조용히 내면으로 젖어듭니다.
눈을 감고 자신을 마주대하는 시간.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한 행공 한 행공, 자신의 몸과 마음과 정신에 정성을 들입니다.
나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 수련을 통해
밝고 맑고 찬란한 자신을 마주대합니다.
수련이 끝나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한결 편안하고 차분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밝아진 서로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제 2인 1조 자신의 삶 이야기 시간입니다.
팀을 어떻게 나눌까요?
지난번 짝과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모두 5명이니 한 조는 3명이 한팀이 되어야 하는데 아버지, 어머니 두분께서 한 팀하고 다른 팀은 3명으로 하면 좋겠다.. 등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가위바위보로 짝을 정하기로 결정하고~~
가위 낸 사람은 가위 낸 사람끼리, 바위는 바위끼리, 하늘에 운명을 맡겼습니다! ^^
신기하게도 하늘의 뜻이 우리의 마음이었나 봅니다. 우리가 말한 의견대로 똑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한 팀, 나와 오빠, 새언니가 한 팀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방에 오붓하게 들어가셔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저는 오빠와 새언니와 함께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새언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정의심이 커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싶었고, 그래서 초등학생 때 쓰레기 줍기를 스스로 실천했다고 했습니다.
세상을 밝아지게 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실천한 이야기를 듣고 새언니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언니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여성스럽고 좀 차가운 이미지를 가진 듯 보았는데,
실제로는 참 따뜻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오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중학교, 고등학교 때 오빠의 모습, 그 때의 일들을 알게 되면서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간 듯 옛 추억에 향수도 느꼈습니다.
오빠와 같이 자랐음에도 오빠의 이야기는 참 생소했습니다.
오빠의 학창시절 모습을 들으면서 오빠의 성격이나 변화된 모습 등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듣지 못했던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알던 식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식구들에 대한 저의 시각이 좀 더 넓어졌습니다.
이제 제 이야기를 할 차례인데, 조금 긴장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점점 신이 나고 재미있어집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할 말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리고 제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오빠, 새언니를 보면서
자신이 인정받고 있음을 느끼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똑같은 과거의 사실이었는데,
예전과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고
분명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대하면서,
자신에게 용기와 자신감이 많이 생겼음을 느꼈고
지금까지 자신이 참 열심히 잘 살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습니다.
밝은습관운동은 자신과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 존중 배려합니다.
‘자신의 삶 이야기하기’와 ‘자신 칭찬하기’, ‘상대 칭찬하기’에서
듣는 사람(청자)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화자)을 경청합니다.
질문을 하거나 말을 걸거나,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으로 응시하는 등의 리액션(반응)은 가능합니다.
온전히 화자를 인정 존중 배려해야 합니다.
둘째, 화자는 ‘자신의 삶 이야기하기’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지 않도록 자신에게 집중하여 말합니다.
셋째, 어떤 지적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 칭찬하기에서는 가족들이 지난번보다 더 깊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자신을 칭찬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관찰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칭찬하기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빠가 자신 칭찬하기에서 새언니의 장점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오빠 자신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려다가
“아차,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 긍정적으로 표현해야지~” 하면서 재치 있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가족들이 모두 공감하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상대 칭찬하기에서 아버지께서 오빠의 장점을 많이 칭찬하시다가, ..
그런데 이런 점만 좀 더 보완하면 아주 훌륭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긍정의 사도인 오빠가 단점은 말하지 않고 장점만을 말하는 것이
밝은습관운동의 핵심이라며 잘 정정해주었습니다. ^^
또 덧붙여 오빠가 책에서 본 내용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고칠 때, 먼저는 장점을 말하라’는 글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단점을 고치기 위해 장점을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네요~
오빠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상대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것은 순수한 마음으로 칭찬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칭찬을 하거나
그렇게 기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순수하게 상대의 장점을 보고 칭찬을 하다 보면
나와 상대가 더욱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식구들이 상대 칭찬하기를 하면서 무의식중에 식구들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이 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얼른 긍정적인 말로 재치 있게 표현하여 위기를 모면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요.^^
덕분에 평소 자신의 생각이나 말에서 식구들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있지 않았나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밝은습관운동 2회차를 통해 가족들과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족들에게 갖고 있었던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이 틀이 되어 있었고,
변화하고 있는 가족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밝은습관운동을 통해 날마다 변화하고 있는 가족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3회차에서는 자신과 상대를 격려하고 사랑하기를 실천해보겠습니다. ^^
사랑하는 우리 가족여러분!! 사랑합니다~~!! 화이팅~~ ^^
첨부화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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